라오스 기행 3 시무앙 사원의 신비한 새
호프라케오(HoPhraKeo,Vientiane)

약소민족슬픔머문호프라케오사원에서

사라진에메랄드불상태국의보물인데

폐허로무너진그자리돌부처만반짝이네

<소리울묵상시>

태국의짜크리왕조라마1세가라오스를점령하고

비엔티엔의이사원에모셨던에머랄드불상은전리품으로가져가

방콕의왕궁사원의보물로만들어버렸습니다.

박물관으로쓰고있는본전에는부끄러운약소민족의

모조에메랄드불상만몇푼에팔고있었습니다.

호프라케오사원의안내문에는에머랄드불상이

1779년이후외국에있다고언급하고있습니다.

지금보는이사원은라오스의차오아누웡의반란이실패하면서

재건했던이사원도태국이깡그리폐허로만든것을

프랑스식민지시절에시멘트로다시세웠답니다.

본전앞청동불상의두발이빤질빤질닳았는데불상의눈은누가훼손했는지

안타까운모습입니다.

달랑본전하나만있는이사원의구석에쳐박힌목조각을찍느라머문사이에

우리가이드는라오스인가이드가아닌사람은

버스에서내리면안된다는규정을어겼다고라오스경찰에게여권을뺏겼다는군요.

잽싼라오스미인가이드가가서경찰에게사정하여찾아와주었습니다.

어디를가나얼굴이받쳐주어야한다니까요.

그라오스미인은한국에시집오고싶어하는성실한현지가이드였어요.

왓시므앙WatSimuang

날렵한부처들이각자다른모습으로

신비한새마저도사원을지키는데

중생은애타는소망으로스님에게복을비네

<소리울묵상시>

비엔티엔시내혼다사거리라는시내복판의사원입니다.

그런데사원앞에탁자를놓고있는사람들이있었어요

그게다라오스복권을파는노점상들이라합니다.

자세히보니군데군데그런상인들이보였습니다.

이곳사람들도요행을좋아하나봅니다.

이사원은루앙프라방에서비엔티엔으로수도를이전할때

셋타티랏왕이세운절중의하나인데

라므앙LakMuang이라는신비한새가수호신처럼지키고섰습니다.

이신비한새는시무앙사원을지키는듯내려오지도않고

날갯짓을하지도않고늘그자리에그대로앉아있다합니다.

스님들앞에는사람들이앉아서스님이베푸는기원을다소곳이받고있습니다.

그들은스님께공손스레공양을드리며스님이베푸는종교예절을온몸으로받아드립니다.

시무앙절마당에서라오스사람들을만났습니다.

단무지처럼만든음식을가져와먹어보라고합니다.

노란과일로만든짭쪼롬한장아찌였는데

맛은그저그랬지만아무거리낌없이이국의나그네들에게

자기들이먹는음식을나누는모습이참아름다웠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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