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기도

나는하느님께…

나는하느님께나의오만을없애달라고청하였다
그런데하느님께서는"NO"라고말씀하시며,
오만은내가없앨수있는것이아니라네가포기하는것이라고하셨다

나는다시하느님께인내를달라고청하였다
그러자하느님께서는"NO"라고말씀하시며,인내는고난의선물이라고,
또그것은주어지는것이아니라네스스로얻는것이라고하셨다

나는다시하느님께행복을달라고청하였다
그러나하느님은역시"NO"라고말씀하시며,
나는너에게은총을줄뿐이지행복은너에게달려있다고하셨다

나는다시하느님께영혼을성숙시켜달라고청하였다.
그러나하느님께서는"NO"라고말씀하시며,성장은네스스로하는것이고
나는네가풍성한결실을맺을수있도록가지를쳐줄뿐이라고하셨다

나는다시하느님께고통을덜어달라고청하였다.
그러자하느님께서는"NO"라고말씀하시며,
고통으로인하여네가나에게더가까워질수있다고하셨다

나는하느님께서는나를사랑하고계시는지를여쭈어보았다
그러자"그럼,그럼!"하시며,
그래서당신외아들을나에게보내주셨다고하셨다

나는다시하느님께
나를사랑하시는것만큼
나도다른이를사랑하게도와달라고청하였다.

부활주일을자나고서도저는여전히성당을나가지못하였습니다.

성당의계단을오르내리기가불안하였기때문이지만

조금소원해진탓인가합니다.

어제서잿방에서잠을잤습니다.

그곳에아들이공인회계사준비를하떤때

"천루까합격기원"

하얀띠지로글씨를써서

빨간색양초아래붙여둔게있었어요.

참으로생경한느낌이었어요.

아이들을위해양초에불을붙여간절히기도한적이

언제였던가싶었습니다.

무수한분들이아프다고,슬프다고하면

초를켜고기도해주마

그런데막상내아이들을위해초에불을켜고

기도한적은근래에는없었던것같습니다.

기도할일이없다는건무사하게살기에그렇다고생각합니다.

나름대로행복하게살고있기때문에

굳이내가기도하지않더라도저희들알아서사는거니

감사하고다행한일이아닐수없습니다.

그렇다고그아이들이고통이없거나

더러속상하고힘들때가없겠습니까만

내게그런내색을하지않을뿐일것을

저는그걸관과한것인가봅니다.

그러나언제어디서라도항상기도하라는

데살로니카서의말씀대로라면

난참으로게으른신자이지요

저를위해서거나아이들을위해서

지금부터는기도해보아야갰습니다.

물론제가늘하던다른분을위한기도도게을리하지않아야되겠지만…

오늘성당오랜친구가카톡으로보내준글이

제가슴을울리기에…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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