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박 이일
간밤커피마신것이밤새잠을설치게만들어

느긋하게늦잠을즐기려했더니

문자가왔어요.

0양이로비에이미와있다는겁니다.

늦잠자고사우나갔다가함께아침으먹으려했는데

다틀렸더군요.

남산의아침은신선했습니다.

그리고남산하이야트18층에서보는서울은멋진풍경이었어요.

17층에서0양과셋이서아침을먹었지요.

고급스러운재료들로차려져있었습니다.

일단아침부터먹어야산을가든사우나를하든하지요

0양과둘이서남산을즐겼습니다.

그동안남편은사우나를하기로…

남산타워까지가기는너무무리였어요.

서울이란대도심지한가운데이런공간이있다는건

참축복받은장소라생각하면서..

물소리가찰싹찰싹조찰히흐르는좁은산책길을걷다가

돌아올때는자연이만든오솔길도걸었어요.

풀꽃이정말지천으로널려있었지요.

뱀이출몰하니조심해야하는길이라고

쓰인곳도있었어요.

서울30년살아도남산을수없이가도이렇게

숲속길을걷지않았댔어요.

그냥연극을보거나남산타워에서케이불카를타거나…

아마다른서울사시는분들도대부분그렇지않을까요?

지금삶에서조금만여유를가지고둘러보면될걸..

핸드폰을방에두고나와서사진은찍지못했어요.

0양이열심히찍었으니거기서보세요.

영화더콜?서울극장에서조조를보았지요.

적어도간밤한숨도자지못했었는데도

숨도못쉴만큼열심히보게되는영화였어요.

납량영화…미국911의역할이그리허술해서

아무리구조를요청해도죽는사람을어쩔수없이죽게된다는

참으로아무의미로도배울건없었지만

잠은오지않았고마지막은통쾌하다면통쾌했는데

납득할수없는내용…

극장건물에서파는메밀국수한그릇으로점심을때웠지요.

응암동에서볼일을하나보고

고속터미널8층김학순가죽공방으로갔지요.

서울살때열심으로배우던곳인데

제가만들던가방이그곳에있었거든요.

4년도넘게보관되어있었는데

찾아가라는메일이왔기때문입니다.

전철타고계단을어렵사리걷고

그리하여마침내오래된가방을찾아그자리에앉아코팅하고…

너무미안하여

"선생님,나뭇잎브롯지라도만들려하니형을좀떠주세요."

"에이,이제그만쉬세요.그만큼많이만들어퍼주셨으면되었지

지금또그짓하시게요?안만들어줄겁니다."

그러는겁니다.

선생님이만든물고기그림의통가죽필통을하나얻어서

대자들과방배동에서중국음식맛있게먹고

막차타고돌아왔지요.

밤한시도넘은시각.

일박이일진하게하고왔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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