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안 쓴다는 손편지
편지가한장왔습니다.

얼마전에수녀님이다녀가셨지요.

오래전

제가메리지엔카운터봉사를할때

수강수녀님이셨어요.

‘괴짜수녀’일기라고

생활성서사에연재를하시는글쓰시는수녀님,

제강의를들을때마다눈물을흘리셨다네요.

그래서제대로눈물좀흘려보시라고

저의책

‘언제나시작’

을한권드렸어요.

제인생에서제대로고생하며

눈물콧물뽑고살았던때의이야기.

독후감을편지로보내주셨고

우리는친해졌습니다.

초에그림을그리시고전시회도더러하시고

그리고이천소리울에살때더러놀러오시며

그림그린초를선물로들고오시기도하셨던수녀님,

우리가남해로내려오고부터소식이끊어졌어요.

음악하시는

베드로신부님이책을내신다기에발문을써드렸는데

그책을보시고제소식을알게되었다면서.

누구나간절하면찾게마련인모양입니다.

당장뵙고싶다했는데한참있다가휴가를받아

남쪽으로오신김에조카들과오셔서

하룻밤지내고가셨습니다.

그리고이렇게정성어린그림과

요즘귀신이나쓴다는손편지를보내셨네요.

하도귀한편지라여기자랑하려고올려봅니다.

항상건강하시길..

<남해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조식제공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