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꽃차가 향기로울 때

추석연휴가내일부터시작이네요.

아침해가눈부셨어요.

수영장가기전에미리해님의에너지를흠뿍받습니다.

아라클럽에아가들이올때저는너무행복합니다.

아침해가떴는데세가족이바다로내려가서고동을잡고있었습니다.

빵을먹으러카페로왔는데계란을싫어하는아가였어요

"이름이뭐니"

"진준의요."

"이름이참좋구나"

삼천포근해에서잡은고기로아침에만든오뎅을데워주었는데

너무딱딱하다고하는군요.

그래서아가의비위를맞추느라

옛날동화에서읽었던

유리병속에든사탕을주었지요.

버찌씨로사탕을사러사탕가게에갔던아이에게

돈이남는다면서동전한잎을끼워사탕을주는사탕가게주인아저씨의

사랑이야기가읽을때마다콧나루가찡했거든요.

그래서맛있는사탕을한통사두었지요.

아가에게사탕두알을주었습니다.

고동껍데기에게가들어있는소라게두마리잡았다고

자랑질하는준의는

여기서잘놀았다는군요.

물놀이도아빠랑잘했다고너무행복해하는아이를보면서

아침이너무행복합니다.

또어린남매를데리고온부부가있었어요.

조그만친절을베풀었을뿐인데밤늦게도착에서두밤을지내면서

계속미안하다면서한번도카페에올라오지도않고

조용히쉬다가만가는가족들이었어요.

커피한잔만마시겠다기에사진찍어주고

남매에게사탕두알씩을주며사진을찍어준다니까

금방두가락을브이로만들기도하고

다양한포즈로귀여움을떨던아이.

이런아이들이건전하고영민하게자라기를기도하는마음으로

오늘도아침을엽니다.

건율을만들어두었다계란찜에넣으려는밤이마르고

9중9포로찌고말린칡꽃도다말라차로우려내기를기다리는아침,

오늘은어떤새로운일들이내앞에벌어질지기대되는날입니다.

아침수영장에서매일만나는친한분이

수목요일에유화를하러함께하지않겠느냐고묻습니다.

또병이도져서가고싶다고알아보달라고했습니다.

팔십에그림을배워동네주민들에게가르치며사는할머니도있던데요,뭘.

추석연휴가끝나면어쩌면수목요일을행복하게보낼것같습니다.

행복한추석을보내십시요.

저는아라클럽의한가위달을선물하겠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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