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솔사의 가을
BY cheonhabubu ON 11. 20, 2013
다솔사의가을
하태무
다솔사로갔었지요
이름처럼수많은소나무군사들이사열하고섰네요.
효당큰스님최범술님은한국차의아버지
대통에차를숙성시켜반야로명차를만드신분
다솔사에茶道無門글씨로남고,전시관안사진으로남고,
다관속차향으로남으셨네요.
적멸,그곰삭은고요속차한잔마시고파고인을그리는데
진신사리로만계실적멸보궁에서잠든듯기대인와불이새롭고
동리선생등신불이태어난안심료엔막빚은메주가
고슬고슬짚단위에고순내음풍기고누웠네요
댓돌에놓인하얀고무신두켤레
의상대사도선국사만해김동리효당스님
절간방엔시대를넘나들며선문답이한창이고..
36기둥의맞배지붕대양루가계단끝극락인듯서있었죠
먼산눈소식에도다솔사는아직도가을이불타는자리
개에게도불성이있다며삽살개한마리잘난척절마당을헤집고
저무는절집장사치도토리묵도다팔릴무렵
호수에달이뜨듯웅덩이엔낙엽이뜨고
한두스님그림자처럼절마당을가로질러어디로바삐가시는가
천년사찰다솔사
바스락바스락낙엽지는소리
다솔사
경상남도사천시곤명면용산리산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