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중님의 행복에 이르는 일곱 고개를 읽고

이다미디어에서책두권을보내오셨다.

홍사중님의‘행복에이르는일곱고개’,그리고‘나의장자’,

고마움의응답으로리뷰를한편써보기로했는데연말연시,들고나는사람들때문에좀복잡해서이제야책을들었다.

홍사중님의글은중앙일보,조선일보에서많이접하며좋아했었다.편하지만무언가많은것을생각하게하는면이있고한림원에서유교경전을읽을때한림원교수님들보다는다른시각의논어이야기가참매력적이었다.

사람은누구나행복해지기를원한다.

그행복을어떻게얻느냐하는것은사람마다방법이다르다고본다.

홍사중님의<행복에이르는일곱고개>,

이책은‘어떻게하면오늘보다더행복하게살수있느냐’에대한문제를아들에게들려주기위한책이라한다.

책표지아래쪽에

‘독서는사람을완전한인간으로만든다.

사색은사람을심오한인간으로만든다,

대화는사람을명철한인간으로만든다.‘란말을써두었다.

완전한인간,심오한인간,명철한인간이되면내일은행복해질까?

그런생각을안고책을들었다.

세상을살아가는지혜,

삶을바라보는지혜,

행복에이르는지혜,

사람을대하는지혜,

바르게말하는지혜,

참되게공부하는지혜,

운명을받아들이는지혜.

‘지혜’로끝을맺는일곱고개에서저자는아들이세상을살아갈때터득해야할지혜를설파한다.이일곱고개에나오는지혜들은동서고금을통하여한번쯤거론이되는인물들의명언,명구와에피소드가인용되고불교경전,사서삼경,채근담이인용되는가하면현대의인물에서부터서양의디오게네스,시인철학자대통령의이름들이수없이인용된다.

이런노변정담은지루하지않아서좋고아버지와아들이무릎을맞대고대화하는형식이라거부감이없다.

특히중국남북조시대의귀족안지추가자손들에게남긴〈안씨가훈〉과영국의문인이자정치가인필립체스트필드의〈아들에게보내는편지〉,우리나라에서는여기에비길만한가훈집이없는탓에퇴계와다산이자손들에게남진가훈형식의가르침을통해인생과세상의이치를묻고있다.

양해도얻지않은채로멋대로빌려썼다는우리의고전에해당하는글들도아들에게들려주는대화의한소절이다.

아들과아비가진정한대화를나눌수있는시간을가진현대인이몇이나될까?

저자는교훈을주는목적이아니라그냥대화를시도한다고했다.

그러나직접마주앉아대화를나눌시간이없는이시대를사는아버지가,책이란매체를통하여아들에게들려주는일곱고개.

아들이이일곱고개의지혜를다읽었을때,아버지와얼마나푸근한대화를끝냈는지알수있을것같다.

내일행복에이르지못한다할지라도적어도행복을위해기다리는지혜는갖추어지지않을까?

두고두고책상머리에꽂아놓고읽고또읽으며지혜를가꾸어갈만한책이라모든이에게권하고싶다

<소리울>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