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국의 그림과 글 ‘표정’을 읽고
화가유상국

한국미협회원이시며조선대학교를나와여수모고등학교에서미술교사로계신

그분의그림과글이있는‘표정’이라는책을받은지수개월이지났습니다.

늘곁에두고그림만큼이나간결한글이라고감탄하곤했습니다.

요즈음이마트미술교실에나가면서부터

그분의그림에대한생각,삶에대한건전한자세가너무나돋보였습니다.

바로고마움을전해야한다는생각을했습니다.

그분이책을준건그분의영혼을나눠준거나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흔히책을받고그리고당연한듯책을읽고,

그냥쓱책꽂이에책을꽂습니다.

그책에들어있는그사람의영혼을생각한다면그래서는안되는일이었습니다.

그분은말합니다.

“그림은자기영혼을바라보는것이며

현실사회를비추는창이어야하고

사람의관심과방향을유도하고,더불어보고이야기할수있는등대같은존재,

우리삶을인도하는파란신호등,

또한그림은그리는것이아니라남들과함께어울려산다는것을보여주는것이다.

그래서그림이아름다운것이다.“

아버지의임종에대하여그분은이렇게그리고썼습니다

한방울의별빛같은눈물이흘렀다.

핏기없는얼굴광대뼈를타고흘렀다.

그것이마지막이었다.

아버지는그별빛같은눈물만보이시고내곁을떠나셨다.

.

그간결한몇줄의문장에서나는그만눈물이흘렀습니다.

게다가목을늘어뜨리고길게선아버지의검은모습

그의그림은신묘한메타포를안고가슴을파고들었습니다.


시인신병은씨는그의그림을이렇게말합니다.

그의작품은외롭고고달픈우리의자화상임에도따뜻하다.

고단한삶속에따뜻한정이오버랩된다.

소외되고외로운현대의우리모습이면에잊혀져간

우리의정스민작은이야기를재생시켜두고있다.

저도유상국의’표정’을통하여

그분이삶을재해석하는원리와그분이붓질해나가는삶의방식과

그분의은유법을배우고싶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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