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달집태우기

오늘은보름날입니다.

김을싸먹은것은횡재수를기다리는것

오곡밥을먹은것은오복을기다리는것

부름을깨는것은각종질병악귀를물리치는것

두부나고기를먹는것은풍요의상징.

술을먹는것은귀가밝아져서좋은것을듣는것.

둘이서아침을먹으면서쓸쓸한아침을지냅니다.

점심때남편의친구가사는선소로오곡밥을먹으러오라기에다녀왔습니다.

곳곳에달집을만들고세워둔곳이있습니다.

선소방파재에하나,창선들녘에하나

동네청년들이어제부터솔가지를꺾어달집을만들고있더라기에

일부러돌아서사진을찍고왔습니다.

대보름달은풍요의상징이고불은모든부정과사악을살라버리는정화의상징입니다.

부족함이없는넉넉한새해,질병도근심도없는밝은새해를맞는다는

사람들의꿈이행동으로나타난것이달집태우기입니다.

달집이탈때고루한꺼번에잘타오르면풍년,

불이도중에꺼지면흉년이든다고말하기도합니다.

대나무를죽세워놓고불을태우는것은불이탈때

큰소리로터지는굉음을즐기려는것입니다.

달집이타는것을보러갈수있을지모르겠습니다.

그러나아라클럽에보름달이뜰겁니다.

은파가칠때달그림자가잔잔하게반짝이며흔들릴겁니다.

마치제마음처럼..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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