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에 핀 노루귀꽃의 전설

아라클럽양지쪽에노루귀가좀더예쁘게올라왔습니다.

지난번순이님과푸나무님이아라클럽에오셨을때는

광양매실마을에매화축제가한창때였습니다.

매화꽃구경을시켜드리려고아는콜택시회사사장을꼬드겨서

운전을시키고갔었습니다.

해가거의질무렵이어서동네아줌마들이나물꺼리나

야생화를들고나와팔다가파장이되어

못판것을도로집으로갖고가야할판이었습니다.

두분은처음이라매화꽃을구경하러가고저는기사와

동네마당에남았습니다.

동네아줌마들이벌려놓은좌판에서기사님에게곶감도한봉지사드리고

팔려고나온야생화를구경하는데작은화분에꽃이신기했습니다.

다시가져가야한다고울상이다된아줌마의야생화화분을다사버렸습니다.

이름이뭔지는물어보지도않은채….

저는되도록꽃의이름을외우려하지않습니다.

꽃에게이름을부여하는순간나에게규정될

꽃의신세가불쌍하기때문입니다.

꼭김춘수시인의시때문이아니라누구든이름이야

부르기나름이라는생각을합니다.

큰바위얼굴이그누구도규정지울수없이

가장훌륭한인물이바로큰바위얼굴의주인공이듯이…

꽃하나에많은이름이있는것은아마도그런의미가있지않겠어요?

네이버에서검색한노루귀의전설은이렇습니다.

옛날산속에어머니랑사는예쁜소녀가있었답니다.

봄이되어어머니에게봄나물반찬을해드리려고

산속으로갔는데마침나쁜윈님이사냥을하러왔더랍니다.

아무것도모르는소녀의친구인노루,토끼,산돼지들에게

소녀는큰소리로위험을알렸습니다.

원님은뭐라고큰소리를지르며산속을나풀나풀뛰어다니는

어어쁜소녀를보고함께원님이사는집으로데리고갔더랍니다.

어머니가생각나고산속동물친구들이생각나서

산속으로보내달라고원님께애원했지만소녀에게반한원님은

소녀와신방을꾸밀생각에들떠있었습니다.

어여쁜소녀에게신부옷을입혀함께잠을자려고하는순간

갑자기소녀가사라졌습니다.

그리고그자리에노루귀모양을한꽃이피어났더랍니다.

원님은그순간자신의잘못을깨닫고착한원님이되었다는

전설.

꽃이꼭노루귀를닮았다고노루귀꽃이라했다네요.

그런데저는노루귀를닮았는지잘모르겠네요.

전설은이렇게예쁜꽃한송이를남기거나바위,나무한그루를남깁니다.

마른풀사이에전설같이예쁜여섯덩어리의뿌리가자리를잡고

꽃을피울준비를하고있네요.

쉬올라오지않음은꽃샘바람이아직도맵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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