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님과 마지막 인사

그대와의마지막인사는그리길지않았습니다.

딸수미와의잠깐동안의대화

뻘쭘히서있던경상도싸나이남편,

그리고안타까운기색역력한광국이

아직도여전히고우신어머니

그들의표정들을고루훔치면서

무릎구부려절한번하고

그리곤속으로눈물을삼켰습니다

요단강건너가만나리

요단강건너가만나리

여행길에잠깐요단강을건너본저는

그요단강이무무님이가야할,아니모든우리들이가야할

요단강인줄을미처깨닫지못했었지요.

그리고웅얼웅얼입속으로다시만날것을기약했습니다.

하얀국화꽃몇송이

펼쳐진성격책,

제가본장례식장분위기는여늬장례식장과다름이없었습니다.

환히웃고있는그대모습,그대의장례식장을사진에담을수는없었습니다.

오랜블로그들의고질병

무엇이나사진에담아그려내고싶어하는그짓을도저히할수가없는

그런상황도있다는게새삼스러웠습니다.

어머니를더는대할수가없어서

마음좀가라앉으면아라클럽으로한번들리라고

수미더러한번모시고오라는말만전하고

그냥밖으로나왔습니다.

환히웃고있는그대얼굴을더는마주할수가없었습니다.

그대그렇게떠나보내는마지막인사가왜그리짧았는지.

도망치듯나온그자리

아직도계속그대웃음만생각납니다.

내밀한가슴속대화를더러나눈적은있었습니다.

진주여자로살아내기어려웠던사연도함께..

언제나못다한아쉬움은남기마련입니다.

무무님,가까이있으면서더나누지못한사랑노래가

지금내가슴에남아있어요.

그래도그대다시만날때가지평안히쉬십시요.

가슴으로우는우리이웃들의기도를생각하시면서…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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