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의 꽃 소식

<남해펜션아라클럽>은완연한봄입니다.

촉촉하게봄비가내리는날

남편은인부를불러다가진달래나무를심었습니다.

개나리는꺾꽂이를하여뿌리를내리고있고

할미꽃모종을옮겨다놓았습니다.

저는뒷산청매화나무가지하나를꺾어왔습니다.

담양에서샀던대나무컵을리모델링해서

흉내내어그림을그려보았습니다.

그대나무컵에매화꽃가지를꽂았습니다.

지금삼년째좁은대통에서꽃을피우는난초도은은한향을피우고있습니다.

옹색한환경이지만자기몫을다하고있는난초를보면서

저자신이부끄러워집니다.

남극여행을간지도감감한데어제밤을새워제이야기를읽었다는분,

얼마나생경하고감사한일인지..

또멀리호주에서제블로그를보신다는세실리아님이

아라클럽을방문하신다고합니다.

미국에서이틀이나예약을해주신분도있습니다.

이런기쁜일만있는건아닙니다.

신경을덜써서실수로손님의기분을상하게한때도있습니다.

정말있어서는안될큰실수도하면서좌충우돌

부족한대로살아가는아라클럽의일상입니다.

오늘아들이예약해준방에서2박3일을주무신두자매부부는

세명이환갑을맞이하셨답니다.

예약해주신분은아들며느리였는데

예약따로해주신분이있고대접을받은분이따로있는경우

모시기참어렵습니다.

기대치가큰만큼실망시켜드리면안되기때문입니다.

간곡히부탁하는아들의효심때문에저는아침시간이매우바빴습니다.

그래도만족해서장학금까지두둑히내시는모습을보면서

내손이조금수고로우면다른이들이행복하니까

저또한행복한날을보냅니다.

오늘하루도기적같은날을보내고늦은시각카페에앉아

엉터리같은사진몇장

아라클럽의꽃소식을전합니다.

<소리울>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