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토니오 축일 6월 13일

성안토니오축일6월13일

오늘은진짜제축일입니다.성안토니오.파도바의성안토니오

생일도제생일을잘찾아먹을수없는저인지라

혼자서저자신에게상을주고싶은날입니다.

상이라니요.제게뭐그리대단한상이랄게있나요?

혼자만의시간을얻고싶었습니다.

그런데안과병원예약이잡혀있고

메니저는부부가다휴가중이고,할머니도오늘은못온다고말했고

간밤방은네개나팔려서청소를해야만했고…

오전에부지런히청소를좀하고

오후2시병원예약시간에맞추어집을나섰습니다.

눈은검사하나를하고별일없이마쳤습니다.

지난번사진찍었을때보다많이악화되었으니

조절을잘하시라고.

누군조절하기싫어서안하나뭐?

의례적인설명을들으며조심조심하기로다짐은합니다.

누구를보아도조심한다고좋아지는건없었다고속으로말하며…

전화가옵니다.

오늘늦게도착하는손님이생선회를좀사놓으란다고.

그들은늦게온다고했으니실안노을길을한바퀴돕니다.

혼자서도는맛은그런대로참으로한적합니다.

환상적인노을이저를반깁니다.

후회없이살았냐고내게묻는듯합니다.

후회?

그냥열심히살았다고대답합니다.

정말처음으로제축일을혼자서즐길수있는건

작은제차를마련했기때문이라고..그래서이걸로감사하자결정합니다.

그러자정말로행복해집니다.

지난번제오랜친구들이제축일을4월의안토니아성인축일이라고

잘못알고문자로보내고수녀님은일부러케잌까지준비해오시고

그래서아니라는말도못하고그냥고맙다고인사를했습니다.

그러나저는오늘축일인분의성인께기도해서

건망증이심한제병증의도움을받고싶었고

열심이고겸손하고논리적으로사람들을감화시킨안토니오성인이

가지셨던좋은점을닮고싶었기때문에그분의이름을땨서세례명을정했습니다..

안토니오성인은1195년포르투갈리스본에서태어났다.

그는아우구스티노수도회를거쳐성십자가수도회에서활동하다가사제가되었다.

안토니오는모로코에서최초로순교한

다섯명의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수사들의유해가포르투갈에도착했을때

깊은감명을받아아프리카선교의꿈을안고수도회를프란치스코수도회로옮겼다.

부친께서는당시국방부장관급의고위직이어서성인이사제가되는것을반대했다.

안토니오성인은너무나영민하고공부를잘했기때문에

자기처럼다른길로훌륭하게될인물이라믿었다.

그러나성인은드디어아씨씨의프란치스코성인을만나게되었는데

워낙말씀을잘하셨기에이단이많은파도바로보내셨다.

파도바는유럽최초의대학이설립될만큼똑똑한사람들이많아

성인을이곳으로보내게된것이다.

제2의예수님이라는칭호를받을만큼위대한설교가,

언약의궤로표현되는분36세의짤은생을사셨는데

파도바와베르네사이의아킐레에서돌아가시고2년만에성인품에오르셔서

성인중사후가장빠른시간에성인이되신분

대상포진에걸려엄청난고생을하셨는데

이때부터대상포진을<안토니오의불>이라불렀다한다.

유럽의성당에거의빠짐없이모셔져있는유럽인이좋아하는성인인데

안토니오성인께서어느날로마로가셨다.

성인을존경하는어느귀족의집에초대를받아갔는데

열린문틈으로밝은빛이새어나오는것을보고문틈사이를들여다보니

안토니오성인께서아기예수님을책상에모셔놓고

재미있는이야기를들려드리는모습을목격하게되었다한다.

성인의상본그림은이일화를바탕으로그려진것이다.

그분은성경을너무좋아하셔서창세기부터묵시록까지모조리외우셨다고한다.

안토니오성인이말씀을하실때는사람들이구름처럼모여들었고

청중이없을경우에는물고기들이물위로솟구쳐올라

성인의말씀을들었다는일화가전해져올만큼설득력있는말씀을잘하신분.

물건을잃어버렸을때안토니오성인에게기도하면찾을수있다는말이전해져오는것은

평소성인께서하도설교를잘하시니까성인의성경에는특별한것이쓰여있는줄알고

어떤수사가성인의성경책을훔쳐갔다한다.

그런데아무리보아도자기성경과다를게없는것을발견하고

몰래다시돌려드렸다는데서후세에물건을잃어버리면

안토니오성인께찾게해달라고기도드린다한다.

파도바에있는성안토니오성당은1323년에짓기시작하여70년에걸쳐서준공하였다.

1200년대에보나벤뚜라성인께서안토니오성인의유골이들어있는관두껑을열어보니

살은썪어서뼈만남았는데유명한연셜을하였던혀는썪지않고그대로남아있었다고.

르네쌍스예술기행으로성천회원들과파도바에들렸을때황금색이번쩍이는

세개의궤안에성인의혀와치아,수도복등이들어있는

장소가유난히돋보였던기억이난다.

안토니오성인이여저를위하여빌어주소서아멘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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