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폴리테비체에서캠파이어
두밤을잤던폴리테비체의지붕밑방,이마가천정을몇번이나받았다.
환상적인호수공원폴리테비체의주변경치는눈이부시듯찬란하고
꿈을꾸듯몽환적이다.
야외데크에상을차렸다.
낮엔호숫가에서닭튀김을먹었고저녁엔멸치우린물에
낮에먹다남은닭가슴살로감자닭죽을끓여먹고
캠파이어를했다.
빈첸시오하모니카연주는백미였다.
이들과북극여행을했을때크루즈의데크에서하모니카를불어
유럽사람들에게내가모자를돌린적도있다.
그맑고경쾌한멜로디가숲을세운다.
우리는환호했고함께노래했다.
“해는져어서어두운데찾아오는사람없어….”
지나가던여행자들이어두워오는저녁하늘아래손을흔들며지나간다.
석유등잔이까무룩까무룩..
화덕에타다닥타다닥소리를내며타오르는불의이야기가달콤했다.
불의색깔,불의음악,불의향기가하늘로가볍게피어오른다.
하얀종이내프킨을깔고그날먹고마신술,안주,그리고이야기는
오랜추억이될것이다.밤이슬이내려축축해질때우리는일어서방으로갔다.
그리고다시나와와인한병을놓고
빈첸시오,요셉님과셋이다시모였던집앞레스토랑
안주도없이마른빵하나로도늦은밤까지우리는충분히행복했고
플리테비체의남은시간을즐길수있었다.
<소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