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생모리츠의 나쁜 기억 25
BY cheonhabubu ON 1. 20, 2015
생모리츠에서탈때보다체르마트에서는한시간빨리탔으므로
4시에정확하게생모리츠역에닿았다.
그러나역체서유스호스텔로가는버스시간을물어보지않았다.
우왕좌왕,기다리는것이힘이든요셉씨와일행들을보다못해나는안내소로뛰어갔다.
6_7분기다리다가9번버스를타라고한다.
갈때처럼버스에서티켓을구입하면되리라,
돈20프랑을손에쥐고버스에타니버스기사는그만안으로들어가라고손짓을한다.
나는여섯사람이라고큰소리로말했는데그냥들어가라고한다.
그래맨앞자리에앉아돈을내고티켓을구입할시간만기다리는데
금방유스호스텔근처까지와버렸다.
그런데어떤여자가앞으로오면서티켓을내라는것이다.
나는돈을손에쥐고운전수가그냥타라고했다.티켓을다오.
그런데지금현재티켓이없으니벌금600프랑을내라는것이다
무임승차를한사람으로취급을하는것이다.
사람이환장을할노릇이었다.
완전히병신이다되었고자존심이확망가졌지만도리가없는노릇이었다.
그러나안주려고한것도아닌데어제와꼭같은상황인데어제는버스에서
아무말안해도티켓을주고태웠는데오늘은왜그러냐줄수가없다고버텼더니
자기네사무실로가자고한다.
나는그사무실이시청쯤되는관공서인줄로알고그럼따져보자고
레지나를데리고그여자와같이갔다.
허름한가게사무실에서늙은여자직원은영어를한마디도알아듣지못해손사래를치면서
못알아듣겠다고했고지금티켓을가졌냐아니냐만물었다.
내가영어아는사람을데려오라고화를내니제복을입은젊은여자가하나나와서
이런경우자기네법으로는600프랑을내어야한단다.
스위스페스를보여주고어제도똑같은상황이었는데오늘갑자기왜그러냐니까
어쨋거나티켓을조사할당시에티켓이없지않았느냐는거다.
그럼티켓은어디서사냐니까버스에서도기사에게살수있고
정류소사무실에서산다고했다.기사에게티켓6장을달라는데그냥들어가라고했다는데
그말은아까도했다면서자기네시스템이라고하는거였다.
그러더니누구에겐가물어본다면서안쪽에서전화를걸고나오더니
좀잘봐주어서300프랑을내라고한다.
원활하게언어가통하지않는상황에서환장을할노릇이었다.
나는내가지금처음스위스에왔고첫여행지인데너희시스템을몰랐다.
그러니기사가들어오라고해서들어갔으니돈을낼수가없다고했다.
그리고내가내지못하면너희들이어쩔거냐면서여기오래앉아있을꺼라고말했다.
그들은난감한표정을짓더니다시안으로들어가변호사에게물어본다느니어쩐다느니하더니특별히봐준다면서결국100프랑만내고가라고했다.
100프랑,우리돈14만원.
여행자에게큰돈이었고그돈의액수보다무임승차대접을받은것은미치고뜀뛰고싶은심정이었다.
생모리츠에서동계올림픽한곳도가보고싶었고산으로도올라가보고싶었지만
그런시간을뺏긴것도억울하고분했다.
자기네나라의법,법을말하길래우리나라법은이런경우에
아무문제없이보내준다고한국에여행을와보아라.
스위스법은정말나쁜악법이라고말해주었다.
무슨영문인가하며기다리는일행들도있고원활한소통이되지못하는상황에서
더이상버틸수는없었다.이미저녁시간이넘어있었다.
에이,산이나뜯어먹는상놈들..속으로말하며씩씩거리며유스호스텔로돌아왔다.
레지나는그와중에
“형님,100프랑이면우리돈얼마야?
그라츠에서도형님이경찰서에갔으면이렇게벌금을깎을수있었을텐데.”
그런우스개도아닌소리로사람속을더욱긁고만있었다.
루체른으로가는방은예약이끝났기에조금은안심이다.
버스사무실에서오니쾌적한유스호스텔의넓은방이저녁먹을거리로
가득찼다.
이것저것을넣어부침개를좀만들고따뜻한밥을짓고수제비를끓여저녁을먹었다.
아무리생각해도분해서잠이오질않았다.
밤에긴긴세미나를한후혼자앉아있는데체르마트로가는빙하열차속의영수증일과
벌금을문일등이나를힘들게했다.
게다가일행들이가볍게농담으로정리못하는이야기가자꾸만내게하는말같아서
밤새잠안자고반찬거리며짐덩어리들을정리한다고밤을꼴깍지샜다.
여행지에서의아까운시간생모리츠의오후를그리고그밤을
별로기억하고싶지않은잡다한생각과일때문에날려보냈다.
Share the post "유럽,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생모리츠의 나쁜 기억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