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취리히 전망대 29

9월25취리히

‘작지만큰도시’‘첨탑의도시’‘호반의도시’‘스위스에서가장큰도시’‘비밀계좌제도를운영하는스위스중앙은행이있는도시‘

또다른취리히를설명하는말은너무나많아스위스를와서

취리히를보고가지않았더라면후회할번했다.

더구나샤갈의마지막작품스테인드그라스를실제로볼수있는상황이라니…

비는추적추적내리고대장은필라투스산을가지못하여

‘너는도대체누구편이냐?’고종주먹을대고있는상황이지만

이시점에서한국으로도로나가고싶은마음일지라도

내가먼저이여행을파투낼수는없어인내하자,인내하자,

몇번을다짐하며취리히에닿아대형주차구역을겨우찾았다.

주차구역에서차를대고한국에서처럼티켓을차에두고내렸는데밖을나오니

사람들이티켓을기계속에넣고있는게아닌가?

왜그런가물어보니티켓을기계속에넣고돈을지불해야나중에차를갖고나올수가있으니

티켓을가지고나와야한다는것이다.

생전안해본일이니그하나를완벽하게하기위해서나는주차안내원에게원,투,스리해가며확인을한후도로차로가서티켓을들고밖으로나왔다.

어느한가지라도쉬운일은없었다.그러나한가지씩알아가는게공부라는생각을하며취리히구시가지와호수를건너거리로이어지는다리를건너고거리를걷고반호프거리를걸었다.

제일먼저간곳은그로스뮌스터대성당이다.

11-13세기에걸쳐로마네스크양식으로지어진성당,스위스최대규모의성당이다.

샤를마뉴대제,중세의콘스탄티누스주교회로이용했고

스위스의종교개혁가츠빙글리가1519년부터이성당에서설교한이후로유명해졌다.

성당내부에서184개로이뤄진계단을올라가첨탑망루에서구멍으로보이는

비오는취리히시내의전경과호수의아름다운모습을보았다.

모든사물은좁혀볼때더욱아름답다.

그좁은구멍으로보이는건물들을찍으려고허리를굽혔다폈다,고개를숙였다폈다

오랜시간을보냈다.

다보진말자.그래,다보진말자.아름답게보기위하여.

그로스뮌스터대성당에서리마트강,취리히호수를건너바로맞은편에있는

프라우뮌스터성당도유명하다.

이곳은9세기경동프랑크왕국의루트비히2세가딸을위해세운여자수도원을

교회로바꾼곳으로13세기경재건됐다한다.

이성당고딕양식의조그만교회의제단위에있는5개의스테인드글라스가유명한데,

인상파화가인샤갈의마지막작품으로알려져있다.

그화려하고몽환적은그림을보는데가슴이왜그렇게뛰고있는지…

책갈피에끼우는작은그림을기념품으로샀다.

프라우뮌스터성당에걸린샤갈의꿈

십자가야고난인것을

십자가도아름답구나

성모님의따스함도

꿈꾸는색의잔치속에앉아

빨강,파랑,초록,

오롯이그려낸샤갈의세계,샤갈의마지막꿈을

비오는취리히성모성당제단위에서가만히보았지

소근대는그이목소리가귀에들리듯,

하늘을날던동화속마을이눈에어리듯

예수님의고난이조각난색깔로가슴에전해지는작은전율

삭이고삭인정이라야예술이되고

거룩한종교가되고

그리고향기로워진다네.

꿈마저도

그성당뒤편으로가서안뜰을둘러싼수도원의설립과정을그린

파울보드머(PaulBodmer)의프레스코화를구경하고나오면서신자인데도

그설화속이야기를다알아들을수없음이좀답답했다.

성베드로교회는유럽에서가장큰시계탑으로유명하며,

시계바늘의길이만해도3m가넘는다고한다.

초크렛가게와선물가게에들어가서스위스적인물건들을보며

레지나부부는스위스칼을사야한다고하고

마리아형님은손자들에게줄선물을고른다고시간을보낸다.

이런느긋한시간도여행의필요한여유라생각하며

살것도없는나는그냥이것저것구경하고사진도찍고했다.

점심식사시간이많이지나서반호프거리의중국식당에서

하얀실크원피스를입은포스가느껴지는능숙한매니저에게음식을주문했다.

유럽사람들이식당안을꽉채우고있었는데

한국사람인들어가니모두우리를쳐다보고있었다.동양사람은보이지않았다.

우리는메뉴판을보고서도어떤음식인지알지못해서

그여자에게도와달라고말하고옆에맛있게보이는음식을따라주문하기도했다.

별것도먹지않았는데여섯명먹은점심값이24만원.

우리는그곳을나와슈퍼에서그점심값보다훨씬적은돈을쓰고

약5-6일을먹을식재료와초크렛,와인등을샀다.

공연히점심값에비하면싸다싶어많이사지않아도될것들을

먼주차장까지걸어가야되는데도너무많이사서차에까지들고가느라힘이많이들었다.

그렇게오늘의일정도강행군이었다.

중국식당180프랑슈퍼150프랑대성당전망대입장료12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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