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유일한클래식전용공연장인통영국제음악당콘서트홀에서모차르트음악회가열린다고비엔나에살던친구가표를예매했다고카톡이왔다.
얼른검색창을두드려필요한정보를찾아본다.
한려수도의심장통영앞바다를배경으로갈매기두마리가하늘로비상하는독특한모양을갖추고있는이음악당은옛관광호텔자리에새로건축되었다.
520억원을들여3만3058㎡부지에연면적1만4618㎡,지상5층건물로시공됐으며클래식전문공연장으로는국내네번째규모라한다.
경남통영시도남동1번지에있는이건물은리사이트홀과콘서트홀,윤이상메모리얼홀,강의실,사무실등으로이뤄져있다.
통영은세계적작곡가윤이상을배출한도시로국제음악제도개최하고있다.
우리가초대받은시간은22일과23일2회중23일토요일5시.
토요일이라길이막힐까두려워하며친구한명이랑점심후에서둘러통영으로향했다.
사실내가사는이곳은순수클래식한공연이거의전무한상태에라이번초대는참으로신선한감격이었다.
모차르트의고향잘츠부르크에서열리는세계적인음악축제‘잘츠부르크페스티벌을대표하는오케스트라’라한다.
이번은음악감독아이버볼튼의지휘아래하이든교향곡85번‘왕비’,모차르트교향곡39번K543에이어바흐음반으로국내팬들에게널리알려진피아니스트마르틴슈타트펠트가협연한모차르트피아노협주곡24번K491등의섬세하고화려하며,웅장한수준높은연주가계획되어있었다.
1785년에완성된하이든교향곡85번은1788년부터‘왕비’라는이름이붙었다한다.오스트리아합스브르그왕가마리아테레지아의딸로태어나프랑스루이16세와정략결혼을한마리앙뚜아네트는내성적인왕과의생활에서오는외로움을사치와향락으로달랬다.
그녀는감옥에갇혀서도이곡을필사할만큼이곡을좋아했다한다.
1악장Adagio-Vivace은강하고권위적인1악장을지나면2악장젊고상냥한리제트란노래에바탕을둔우아하고서정적인멜로디가로망스특유의분위기를살린다
3악장은Menuetto:Allegretto,Bflat장조3/4박자.8마디의미뉴에트주제에20마디의제2부가이어짐.
4악장은Finale:Presto,Bflat장조2/4박자,론도소나타형식.제1주제는8마디와16마디의각부가반복되는2부형식
특히모차르트39번3악장은우리가하누넘해수욕장을처음여행했을때그바닷가에서듣던감동을잊을수가없어서늘그리워하던음악이었다.
이
이들오케스트라는지난2011년통영국제음악제개막공연으로예정돼있었지만그해발생한후쿠시마원전사태로인해개막공연을보류한지5년이지났다한다.
우리자리가마침맨뒷자리라사진을찍어도상관없는곳이라몇번시도했지만
번번이저지당했는데겨우한두컷은건졌다.
중간에악장마다사람들이박수를치는가하면어린아기가입장하여앙앙소리내어우는바람에약간술렁거린시골스런분위기.
그러나정말좋은장소에좋은음악에좋은벗에아름다운날이었다.
국제음악당2층에위치한뜨라토리아델’아르테는이탈리안세프프랑코소마리바(FrancoSommariva)가전통이탈리안메뉴들을선보이고있었지만예약이차서즐기지못하고그음악당때문에아주후져버린충무마리나2층한식당에서바다를바라보며소박한저녁을즐겼다.
다음기회에화덕오븐에서갖구은이탈리안피자를먹어보리라.
제대로예약을하고서.
밤바다를바라보며바랫길을걷는한적함을누리고바다를향해돌팔매질을하는젊은이들의풋풋한광경을바라보며저녁한때를정말클래식하게즐긴행복한날.
이런행복한일다음에오는복잡한삶의스토리는말을하지말자.
호사다마라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