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무얼했지?
아,아들이보내준카톡에리나사진을보았고
기집애예쁘긴하지만너무얼굴이균형에안맞게크지않나
그런생각을했고
늦잠자다가백바지를입고진주목걸이를하고성당가서미사를보았고,
오다가친구부부랑시원한의령소바를먹었고
그리고피곤하다는남편때문에옥종온천엘가서늘어지게온천을했고
전어회를먹었다.
남편은이가아프다고천천히씹어서먹었고
그게사랑니가어떻다고서울간길에김영재칫과에가서
좀잘랐던게아직아물지못해그렇다는데
난전혀몰랐다는게좀미안한일이었던가?
친구는공연히횟집을왔다고민망해했지만
사실은남편이아픈것도모른내가좀무심했던것.
너무더운날인데아라클럽손님은좀뜸하고
그렇다고새로온직원에게다맡기고다니는게잘한일인지생각했다.
어차피다맡기기로했던일이니우리가슬슬빠져주기로한다.
그냥산다는건
인생별거아니니생각없이산다는것도그리나쁘지않다.
한사흘손님이다녀가시고힘이좀빠진건사실이지만
그들때문에생긴앤돌핀은피곤같은건별거아니다.
좋은사람과행복하게더불어산다는건,
다만사람관계는크리스탈잔과같은것
깨지지않고아름다운소리만나도록조심조심사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