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연못에 가다

아라클럽에서30분거리
강주연못을다녀왔어요.
옛선비들이연꽃을좋아해서
애련가를많이도불렀었죠
그럴수도있는일을
화를내고있는남편에게
꽃을보여주고싶었어요

화가나서씩씩대는그는빛도좋지않은데

꽃을보러가면사진이나오냐교말했지요.

나는사진이문제가아니라꽃이보고싶다고,

꽃을보면생각이달라질거라고했어요.

비는부슬부슬오는데내가사진을찍게

내버려두더니

커다란연못가득핀연꽃을보며

마음이바뀌었는지제행드폰을슬그머니받아들었지요.

연꽃이피었는데
연리를경영하던옛집은없어져
슬펐답니다

춤을추는맛있는밥을만들어팔던

그여인이보고싶데요.

피는지는것을…

가면다시오기도하는것을..

화를내지말기를요.

빛은좋지않지만연꽃을보세요

빛이좋을때한번더갈수있을라나

다시한번시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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