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중산리 가다
촉촉히가을비오는날입니다
단풍의절정은놓치면금년은그만이지요.

깜짝나들이는계획없이떠나는것.
누가누가갈래?물을것없이죽맞는벗과떠나보는것이지요.
지리산중산리쪽은감이주절주절달리고단풍나무가
너무나아름답습니다
중산리주차장은행나무는
더노랄수없는노랑으로
눈이부십니다.

삶을후회없이마감한자의빛깔이이리아름다울테지요.
어제부터내린비로계곡물이
불어요란한소리를내며뽀얗게쏟아집니다.
언제보아도품이넉넉한지리산
깊이를알수없는어머니의품안같습니다
행복한나라로한나절소풍하고오니다른일정들과
만나야할사람들이기다리고있네요.
내일도시간이허락하는대로
지리산뱀사골로가볼까해요.
아름다운걸더많이가슴에담아두고싶네요
그윽하고호젓하고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우리말부사들을다동원해도모자랄지리산중산리
단풍든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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