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 또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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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이렇게낯선숫자가내게붙어다녔는지모르겠습니다.

이런숫자가무얼의미하는지나는잘알지못하는데

이런통계가조블에서생겼습니다.

총방문수2백만이라.

이한숫자앞에서나는기가막힙니다.

그리고후회가가슴을미어지게합니다.

그동안2백만사람들에게나는사랑을나누지못했었습니다.

게다기옹졸맞게도내가한일에대해칭찬받지못하고

내잘못을인정하지못한일로

오랜친구에게속상함을오래가지기도했습니다.

그게다조선불로그가이어준행복한인연이었는데

이제문을닫는즈음에.아니한해를마감하는즈음에

깨달은내못된성질이었음을새삼느낍니다.

이별의순간은사람의마음을유순하게만드나봅니다.

그리고이제서야이렇게많은이웃님들을두고

이웃아닌분들과도교감을나누지못한사실에놀랍니다.

늘제삶은다른분들보다바빴다고

그걸변명으로늘어놓으면서이웃방문에,댓글쓰기에소홀했었다는

것도인정합니다.

이렇게헤어지려하니변명이라도늘어놓아야제섭섭함이갈아앉으려나봅니다.

저는우난히헤어지는일에익숙하지못합니다.

그리고늘연연해합니다.

우리집에일하는분들이그만두고나갈때도속앓이를한참은하는편이지요.

제가개를좋아하면서도개를기르지못하는이유중의하나이기도합니다.

나보다먼저어느날에는헤어져야하는개에게더이상속앓이를하고싶지

않는병증.

그래서사실은이웃을만들지않으려애썼습니다.

그렇지만어느사이에백명도더넘어버린이웃을지금까지연연해본일이없습니다.

그냥기회되어글이읽혀지는대로가만히들여다보기만했엇고

이웃아닌분들도글이좋으면가서읽기만하고

댓글도달지않고나오기가일쑤였습니다.

이런모든일들이다제게으름의소치,제비좁은마음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이런버릇이지금에와서

이별의순간에와서다른곳으로간다고고쳐질리야있겠습니까?

다만그냥제마음이이렇게걷잡을데없이허전하고섭섭해서

횡설수설이라도늘어놓아야할것같아서

제가제게물고늘어지는것뿐입니다.

만리장성은커녕너스레만늘어가네요.

알퐁스도오데의마지막수업처럼이마지막순간이참귀하게느껴집니다.

그동안의잘못이절절하게가슴에와닿네요.

특히마음으로나우었던몇몇이웃이영모습을나타내지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이마지막순간이다시이어지리라는확신을저는가지려애쓰지만

보이지않는분들은영영그만이라는생각에

이인터넷상의인연이너무허전하다는사실에기막혀합니다.

죄송했고미안했고감사했습니다.

못난글읽어주신여러분들께

새해만복을기원합니다.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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