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좌천은 벚꽂이 늘어졋고 구름인파에 늘어졋으니..창원을 耽하다(해사와 여좌천)

지구촌의이상난동?으로봄꽃들이계절감각을상실했는지기상예보당국의체면을여지없이

구겨버리며질서없이각자의고고한자태를뽐내고있다.벗꽃도예외는아니다.진해군항제가

시작하기도전에벗꽃들이피었고그걸보려고들수많은상춘객들이앞다투어찾아든다.광

양의매화축제때"풍경있는여행"사를이용해서버스로광양을찾았는데서울에서6시에출발

해서광양에는제때도착했지만매화보러가는길이너무혼잡?스러워버스안에서머문시간이

너무길었던탓에매화구경도재대로못했을뿐아니라구례산수유와의만남은취소가됐던안좋

은경험때문에이번에는정시운행이생명인열차를이용해서고생없이다녀오고자"지구투어"

진해벚꽃열차를타고다녀오기로했다.

▲서울역3층미팅장소

2010년7월이전까지는진해시였지만,마산시와창원시의통합으로지금은진해구로되었는데

아직도진해시로알고들있고진해시로도불리우는우리나라남단의군사요충도시이다.한국

전쟁당시한국군과유엔군의해군기지로사용되면서대한민국해군의중심기지가됐다.해군

사관학교와사령부가위치하고있으며군항도시와,벚꽃축제로유명하다.올해로진해군항제가

52회를맞았다.대한민국벚꽃축제의대명사로자리잡은진해군항제는전국에서몰려드는관광

객들로넘쳐난다.진해구전체가온통벚꽃이다.

▲6시37분발진해행무궁화임시열차7432호

경화역은철길과벚쫓의어울림으로유명한관광명소이다.페쇠된간이역이지만일년내내관광객

들이찾는명소이며특히벚꽃축제기간을전후로해서는몰려드는인파로시장을방불케한다.벚꽃

이바람에흩날리며떨어지고때마춰기차라도한대들어와줘서기차와벚꽃의어울림이함께한

한장의사진을건졌다면그야말로행운이다.한국에서가봐야할아름다운50곳중하나인이곳은

군항제기간중에는벚꽃테마역으로변신한다.우리열차가잠시후면경화역을지난다는열차안내

방송이나오자열차안이술렁인다.카메라를못챙겼다면폰카도좋다.모두가차창밖을향해서

벚꽃을찍으려고분주한데막상경화역을서행하면서놀란다.누가누구를찍겟다는건지모르

다.열차가들어오니까우리가탄임시열차를중심으로벚꽃을잡으려고밖에서도카메라렌즈를

우리쪽으로향해서열심히슈팅중이다.서서히통과하는차창밖이별천지처럼보였다.장터가따로

없다여기가바로경화역장터이지싶다.

진해역에도착했다.점심은각자해결이다.지구투어의동행인솔자가진해벚꽃여행의팁을열차

안에서알려줬는데워낙관광객들이많아교통체증이심하기때문에상황을보고이용하라고

한다.뚜벅이를권장했다.택시나대중교통을이용하는것보다걷는게훨씬낫다는말이다.또한

여좌천이가장가까우니경화역이나,해군사관학교,해군사령부등먼곳부터구경하고여좌천을

마지막코스로넣기를권하면서4시20분까지진해역광장으로모이세요이다.

▲북원로타리

진해역을나서서일단해군기지사령부방면으로걸으며코스를잡으려했다.지금점심시간이니

부터먹자고했으나딱히마음을잡는식당이안보인다.걷다보니여좌천입구를지난북원로타리

까지왔는데해군기지사령부로가는셔틀버스승차장이안보인다.해군기지사령부는전에가봤

기에한번도못가본해군사관학교를가기로했다

▲한장찍어주세요하는데안찍어주면신사가아니지~~

▲해군사관학교를찾아가는길에배고품해결용?으로한그릇국밥

8.15광복과함께창설된해방병단(海防兵團)의교육기관이었던해방병단학교를모체로하여,

해안경비대사관학교,해안경비대학,해사대학,해군대학등으로호칭되어오다가1949년에정식

으로해군사관학교로개칭되었다.진해군항제기간에만일반인들에게공개한다.해군사관학교를

들어가려면왕복2천원을내고버스를타야한다.

▲임시셔틀버스를타야만해군사관학교로들어갈수있다.

▲실물크기의거북선과내부

▲사관생도퍼레이드(충무의식)

▲해군PX

실물크기의거북선과사관생도퍼레이드를보고임시셔틀버스를타고11부두로이동을하는데

이곳은촬영이금지된다.화천함을공개하고있었는데함정에오르면포토존이있다.이곳에서는

촬영이가능하지만카메라의렌즈방향은제한한다.

12시쯤진해역에도착해서4시20분까지시간을준다.4시간정도를이용해서보고싶은곳들을보고

오라는건데한마디로무리다.진해벚꽃명소를꼽으라면여좌천과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장복산

공원,안민도로,경화역,제황산공원,해군사관학교,해군진해기지사령부등을꼽는데4시간남짓한시간에모두를볼수는없다.택시를이용한다고해도차가막혀버리면구경은커녕돈만나가게되니할수없이뚜벅이가되어야하는데4시간중에서점심먹는시간까지빼먹으면잘해야두군데정도를볼수있는시간밖에안된다.그레서가봤던곳들을모두빼버리고해군사관학교와여좌천을택했다.여좌천은진해역옆인데다가워낙유명세를타고있으니매번가본곳이지만빼먹을수없어포함시켰다.

▲해군사관학교에사나와제황산방향으로가는길의풍경이다.

▲축제장의먹거리장터

▲제황산을오르지못하고그냥지나친다.

제황산공원은진해중심인제황산에조성된시민공원으로365개의계단을오르면(1년계단이라고

도한다)진해구와바다를한눈에볼수있는해군군함상징의9층진해탑이있으며탑1,2층에

진해시립박물관이있다.1년계단을오르기싫다면3천원(왕복)을내고모노레일을이용할수있는데

이용관광객들이너무많을땐1년계단을오르는걸권한다.

진해하면여좌천이라고들하는데틀린말은아닐거같다.장복산에서발원해진해만으로흘러가는

여좌천은폭이좁은하천으로양쪽에데크가가지런히깔려있으며군데군데다리가놓여있는데

그중하나가2002년MBC드라마로망스에등장했다고해서로망스다리라는이름이붙었다.1.5km

에달하는여좌천길은믹국CNN방송이한국에서가봐야할곳50곳중한곳으로선정됏으며연인들이

손을잡고이길을걸으면결혼에성공한다고해서"혼례의길"이라고도한다.야간의경관도멋지

다는데당일여행이라서카메라에못담았다.

▲진해역사앞에있는작은공원에있다.

여좌천을대충?보고서둘러진해역으로갔다.가는길에김밥도두어줄사고다른먹거리들도조금씩샀다.열차안에서저녁을해결해야한다는가이드의말이있었기때문이지만암튼샀다.이른시간에집을나오느라아침을제대로먹지못했고벚꽃구경에들떠점심도국밥한그릇으로해결했는데저녁마져도각자가알아서해결하라니까열차내의판매원이도시락을판매해주면어떨가하는생각이들었다.찐계란과사이다를도시락과세트로묶어서..

*진해발영등포행임시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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