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이골
오방골의전라도사투리인데호비골,호비동,오방골,오방동으로도부르며,이곳지형이호랑이콧등과
같다는데서유래한다.오방은동서남북의4방과중앙의다섯방위를뜻하며사실재,행정재(송암),
직업재(매산),굴치재(용계),백운재(운곡)의다섯갈래딜로나뉘는데서오베이골로불린다.호암,반암은
물론좌치나루에서질마재를넘어고창장에가려면꼭거쳐가야하는교통의요충지였으며호반길숲속
에는아직도허물어진돌담과집의기단부가남아있고,조선말기로추정되는야철지가발굴되기도했다.
또이곳에세계문화유산으로등록된고창고인돌유적과동양최대고인돌,운곡습지탐방로가있다.
▲운곡습지탐방로의시작은이곳에서부터라고보면된다.
운곡습지
고창운곡습지는산지형저층습지로영광원자력발전소의취수원으로이용될댐이건설되면서산에둘러
쌓여아침,저녁으로짙은안개가낀다는운곡리와골짜기에서용이등천한다는용계리9개마을158세대가
물에잠겼으며과거계단식논등으로경작되던이곳지형이인간이떠남으로해서인위적인간섭이없이자연
적인생태계의놀라운회복과정을거쳐본래의저층산지습지로복원되고있는점이천연습지인창녕우포늪
과의다른점이다.환경부멸종위기야생동물인수달,삵,말똥가리등과식물459종포유류11종조류48종곤충
22종파충류9종등총549종의생물이서식하고있고산지습지로서의보존가치가높아습지보호구역으로지정을
해서보호,관리하고있으며2011년4월습지보전을위한국제람사르협약에등록이되어있다.
▲탐방로로가는신작로길이바삐가려는가을을꽉잡았다.
고인돌박물관을지나조금걸으면"운곡습지탐방안내소"가나오는데이곳에서간단히운곡습지소개를받고
오베이골로길을잡고걸어가면멋진신작로길이마음과눈을사로잡는다.천천히도란거리며10여분걸으면
탐방로가시작되는지점에습지안으로들어가게해주는멋진데크가나오는데사람이가까스로비켜갈수있을
정도로폭이좁다.습지에햇볕이잘들도록발판의간격이조금은넓은편인데습지의자연훼손을최소화시키
려는노력이보인다.
이곳에서삶을영위하던주민들이영광원전건설로정든고향을떠난지어언30년..
집과농토들이있던이곳은사람들의손길대신자연의손길로본래의모습을찾아가는중이다.
습지의육화방지를위해기존의훼손된물길을복원했으며탐방객들에게다소의불편을줄수는있으나
한사람이다닐수있는좁은폭(1m정도)과테크아래에서도식물이자랄수있게하고,동물들이다닐수있도록
자연환경훼손을최소화하고보존을우선적으로고려해서여타지역과다른데크를설계하고설치했다.
▲동양최대의고인돌무게가무려300톤이나된단다.
운곡서원
도학의사표인충개공백암김재충정공농암김주,문강공강호김숙자,문충공겸필재김종직
네분의선산김씨를모시기위해1797년창건되었으며자영산과운곡이라는지명이주자가강학
하던곳과비슷하다해서1766년모양성당산에세운서원을1843년자손이세거하는운곡으로
이건하면서주자의위패까지모셧다.흥선대원군의서원철폐령으로강당만보존하다가1900년에
다시복원했다
30년전에는사람이살았었다.
영광원자력발전소가건설되면서취수원으로사용키위해
오베이골에마을을이루며살던운곡리와용계리9개마을158새대가떠나갔다.
그자리에신비한자연의힘이태고때의원시적인모습으로되돌려놓으려고한다.
30년이흐른지금의습지모습은인간들이살았던흔적들만빼면특별하고아름답다.
앞으로도30년이더지난뒤에어떻게변할까를기대해본다.
댓글과함께하면언제나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