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보관함: 禪과 醫學

배움에 대한 새로운 접근

DSC01470-1배움에 대한 새로운 접근

후지하라 가즈히로 선생님의 ‘진짜 공부’를 읽고

 

DSC01470-2

 

 

5년 전부터 내가 재직하고 있는 모교에서, 의학과 1학년을 대상으로 맡고 있는 ‘약리학’ 강좌는 예과 2학년 방학 때쯤 의학과 진급이 확정된 학생들에게 미리 공부해서 발표할 교재의 범위를 각각 정해 주고 방학 동안 스스로 공부해서, 약리학 수업 시간에 발표할 내용을 내 홈페이지(http://www.DCmedicine.net) 의 ‘community’라는 subpage에 개학하기 전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DSC02899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당혹스러울 수 있으나, 1990년부터 분자생물학(molecular biology)과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의 발전에 따라 마치 모든 분야의 강물이 흘러들어 거대한 바다를 이루듯이, 의학정보는 폭발적인 팽창을 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러한 정보의 증가속도는 나날이 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DSC02909

 

 

1990년 이전 같으면 원서를 번역해서 공부해도 그렇게 정보의 시차를 피부로 느낄 수 없었으나 지금은 스스로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적극적인 자세에 임하지 못할 경우 도저히 앞서가는 의학정보를 적시에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DSC02916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에 읽은 후지하라 가즈히로 선생님의 ‘진짜 공부’의 내용은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지혜와 기법들을 잘 요약하고 있다.

 

 

DSC02922

 

서두에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이 있다. 옆의 여백에다 ‘즐거움’이라고 적었다. 이어서 “사람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옆에는 ‘아쉬움이 없는 것’이라고 적어 두었다.

 

 

DSC02931

 

 

전직이 교장 선생님 이신 저자는 0교시에서 5교시까지 순서대로 정답이 없는 공부, 시뮬레이션, 커뮤니케이션, 로지컬씽킹, 롤플레잉,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DSC02943

 

 

0교시의 정답이 없는 공부는, 이제 사회는 너무 급변하고 다양한 가치와 욕구의 충돌로 더 이상 불변의 표준은 존재할 수 없으며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기호가 변하고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사회이므로 항상 특정한 상황과 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와 수요에 대해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DSC01476

 

 

1교시 시뮬레이션에서는, 단순히 정보를 모아서 암기하고 저장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폭넓게 조사하고 많은 정보를 손에 쥠으로써 비로소 ‘생각한다’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밝히고 있다. 즉 정보의 습득은 가공하고 처리할 일차적인 자료를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DSC02945

 

 

2교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브레인스토밍과 디베이트 기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브레인스토밍에서는 “강력한 규칙으로 ‘정답’이나 ‘결론’내리기를 금지”하며 디베이트에서는 “감정적인 언어가 아니라 논리적인 언어로 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DSC02968

 

3교시 로지컬씽킹에서는, 정보에 대하여 비판적 안목을 가지고 관찰하고 의심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충고하고 있다.

 

 

DSC02976

 

4교시 롤플레잉에서는, 문제의 핵심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감정적인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극의 방식을 취해 볼 것을 소개하고 있다.

 

 

DSC02987

 

끝으로 5교시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도출한 해결책을 상대에게 납득시켜야 할 때,   “서구 사회에서는동양 특유의 ‘이심전심’ 같은 가치관이 없으므로 반드시 모든 것을 언어로 전달하여 신임을 얻는다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DSC02996

 

책을 펴기 전에 보다 많은 것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젊은이들이 접해왔던 세세하고 친절한 지침서가 아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서 추구하고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깊은 공감을 느낀다.

 

 

DSC03006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에 불타고 있는 성실한 많은 젊은이들이 이 책에서 보다 많은 아이디어와 참신한 발상을 자신의 것으로 재구성하고 내면화 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DSC01473

 

2016년 4월 18일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이 대 희 드림.

 

 

 

 

 

 

 

 

 

Where you are sitting on?

Shelly Kagan 교수님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DEATH )’를 읽고

 

“니, 앉은자리가 어디고?”

 

20130216_104307_72d1b51baee0e46d6c77b63817240c46

 

 

 

Shelly Kagan 교수님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DEATH )’

 

번역본을 203 페이지까지 나름대로 정성들여서 읽고 던져두었다가

 

갑자기 화장실에서 생각나서

 

Shelly Kagan 교수님께 묻습니다.

 

 

 

 

“이 도둑놈아, 니, 앉은자리가 어디고?”

 

“Where you are sitting on?”

 

 

20130216_104429_7f5e161320e1caaf42c070fb7b31faeb

 

 

 

 

7월의 마지막 날 바닷가에 누웠으니

 

벌거벗은 그놈은 원래부터 허깨비라,

 

다시 한번 노선사께서 앉은자리 묻는다면

 

내 기꺼이 당신의 혀뿌리를 뽑으리라.

 

 

20130216_104544_1416f1ff4a83bac3fe75a2704769912b

 

 

 

七月末臥濱

裸者本來幻

若更問我座

吾請拔師舌

 

 

智峯 合掌

 

 

20130216_104645_7ba2e880587f86055fdeed966c7165e6

 

 

Seeking a Mind

 

This poem is dedicated to the Zen master Woon-Gyung (1910-1997).

 

 

 

At the last day of July

 

Lying down on the seashore.

 

From the beginning

 

The naked one was a phantom.

 

Once more

 

The old Zen master asked me

 

“Where you are sitting on?”

 

I was willing to uproot the tongue of the master.

 

 

–With a respect to Zen master,

 

Woon-Gyung (An old man who is ploughing in the cloudland).

 

 

 

 

Dae-Heui Lee, M.D., Ph.D.

 

Copyright ⓒ2004 Dae-Heui Lee, M.D., Ph.D.

 

 

——————————————————————————–

 

One early evening in the winter of 1996, I visited a small Buddhist hermitage with my old friend. After supper, an old Zen master asked me abruptly, “Where are you sitting?” I did not know how to reply and I was sweating frozen. One year later, when I visited the hermitage again, the Zen master had already entered Nirvana. Last summer, I was lying on the seashore. When I was falling asleep, I suddenly understood the meaning of the question. I could not find myself anywhere, there is only the sense of self and interrelationship of cause and occasion.

 

 

20130216_104832_0ef305abb2b26a2397e9fa9fa312d097

 

 

I’d like to ask to Prof. Shelly Kagan about DEATH.

 

 

“Where you are sitting on?”

 

 

 

 

Dae-Heui Lee, M.D., Ph.D.

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Pharmacology

Kosi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34 Amnam-Dong, Seo-Gu, Busan

602-703, Republic of Korea

 

 

 

URL: http://www.DCmedicine.net

E-mail: dhlee@ns.kosinmed.or.kr

 

20130216_171727_796dcc0316358be4d021adbe7447c467

한 학기를 마친 학생들에게,

 

한 학기를 마친 학생들에게,

  

다소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결과를 서두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기 바란다.

그리고 조금은 멍청하고 고지식하게 살아라.

  

여러분들은 삶을 향유할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단지 그 행복이 올 때까지 참고 노력하는 끈기가 부족하다.

 

나 또한 원칙을 지키며 이곳까지 오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시절인연이 무르익어서 맛보는 향기는 언제나 달콤하다.

  

남이 보기에 다소 멍청하고 고지식하게 살아라.

그것은 결국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보장하는 길이다.

 

150710.

 

DSC02717

DSC02754

DSC02755

지난 5월 6일 약리학 총론 수업 내용입니다.

 

지난 5월 6일 약리학 총론 수업 내용입니다.

 

본교 약리학 수업은 이렇게 진행된답니다.

 

The Pharmacological Basis of Medical Care (150506)

 

https://youtu.be/-_suAFjxSig

 

General Principles of Neuropharmacology (150506)

  

https://youtu.be/MjSQmKc-_14

 

Cell Signaling and Cell Regulation (150506)

 

 https://youtu.be/FbhNJYQ3QLc

 

 

20150412_035153_3738c2cb58827b9e65365fd2be08de07

 

동영상 관리자 (150512)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의미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의미

 

일지 이승헌 선생님의 ‘자연 치유의 비밀, 솔라바디’를 읽고

 

 

 

 

20150415_174407_52cde6283a086f287858c928c3ed1cd1

 

 

 

바닷가에 사는 즐거움 중 하나는 거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며, 저녁의 산책길에는 해질녘의 석양으로 물든 숲속을 거닐며 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뒷산에는 벚꽃이 지고 간간히 진달래가 남아 있으며 나무들 마다 연두색 신록들이 아름답다.

 

 

20150415_174441_5881bd9b5268af50108cc8f59e775f81

 

 

 

 

이번에 읽게 된 일지 선생님의 ‘자연 치유의 비밀, 솔라바디’를 읽으면서, 1장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라’의 내용들이 지난 3월 28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대학 산업경제학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하였던 ‘인체 활성의 긴장과 이완의 균형과 노화’라는 제목의 특강 내용과 너무도 유사해서 ‘희한한 우연도 있구나’속으로 되뇌면서 혼자 의아해 하고 있다.

 

 

 

20150415_174516_df8588ecf8ef789cb69814aa1fa835dd

 

 

 

작년 여름 케이프타운과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를 여행하면서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한 적이 있었다.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율신경계 약리학’을 강의 하면 반드시 나오는 용어 중에 ‘투쟁도피 반응’이 있다. 그때 등장하는 것이 아프리카산 영양의 일종인 ‘임팔라(impala)이다.

 

 

20150415_174549_03afc3a9637cc64ed1013335a993ce37

 

 

 

며칠 비가 와서 배가 고픈 치타(cheetah)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임팔라 한 마리를 포획해서 막 즐거운 식사를 하려는 찰라 저쪽에서 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와서 임팔라를 노리고 있다. 이때 치타의 기분이 어떻겠는가? 저놈과 싸울까? 아니면 아깝지만 임팔라를 두고 도망을 가야 할까? 이러한 극도의 갈등상태가 바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 스트레스 상태이며 이때 혈압과 혈류가 증가하며 호흡도 거칠어지고 혈중의 혈당도 매우 증가하게 된다.

 

 

20150415_174648_6e52a74dc79941b30bbad80fa5c04b8c

 

 

 

 

즉 위기상황에 대한 민첩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필요로 하는 상태이며 동물들은 이러한 상황이 대체로 3분을 넘기지 않는데 비하여 사람들은 이러한 긴장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서 혈관의 내피세포를 벗겨 내거나 손상시켜서 국소적인 염증현상이나 혈전이 생겨서 혈관의 내경이 좁아지고 심해지면 혈관의 색전을 초래하녀서 기관이나 조직의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20150415_174716_30fb8d0cf49a25125fb118cbdeff686d

 

 

 

 

그러므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식적으로 이러한 만성적인 긴장을 이완시키는, 즉 상대적으로 신체의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조직과 기관, 세포 그리고 혈관의 손상이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20150415_174747_5d3f026ef4c8a09f84dfce329e06bb68

 

 

 

 

일지 선생님은 이러한 이완법으로서 호흡과 체온과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내 몸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고 내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20150415_174818_5f8bd3476659a15b31e8f76da88585c2

 

 

 

자율신경계의 의도적인 이완은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는데 그 방법으로서 자신의 호흡과 체온을 느끼고 관찰하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마음이 스스로를 관찰하는 중에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생각과 감정의 고리가 끊어지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150415_174852_f05afb5e07f8cd2d2ba7056b96b9f547

 

 

 

 

또한 그와 동시에 “마음 자체가 관찰 대상이 되면서 생각과 감정이 고요해지고, 스트레스 반응모드가 꺼지고 힐링 모드가 켜진다.”고 한다.

 

 

20150415_174923_2511dd2b55f84e10ffa35ac0d3f525ee

 

 

 

 

저자는 제 2장 ‘솔라바디 메소드’에서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으로서 솔라에너지 회로 명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기본 회로 명상으로서 ‘손으로 내려오는 회로’와 ‘정수리에서 척수로 내려오는 회로’그리고 ‘제 3의 눈으로 다가오는 회로’를 설명하고 있다.

 

 

20150415_175000_3e5bae70cbe20abd9e14bee6ea360973

 

 

 

 

이어서 단계별 ‘솔라에너지 12회로 명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는 ‘순회전 회로’ ‘역회전 회로’, ‘순측방 회전 회로’, ‘역측방 회전 회로’, ‘제트 회로’, ‘쌍제트 회로’, ‘와이 회로’, ‘순원형 회전 회로’, ‘역원형 회전 회로’, ‘순압박 포위 회로’, ‘역압박 포위 회로’, 그리고‘생명전자 태양 회로’의 열두 가지가 있다.

 

 

20150415_175034_6cfeb4c694f01a0b42fb5287323f7741

 

 

 

 

그리고 솔라바디 운동법으로서 ‘접시돌리기’, ‘발끝치기’, ‘뇌파진동’의 방법이 있다. 이러한 솔라바디 메소드는 실제로 수행을 해서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20150415_175103_abbf8a89ebaca3d24fe8a19455bf70a3

 

 

 

제 3장 ‘솔라바디로 살아가기’에서는 ‘가능하면 일출이나 일몰을 자주 보라. 따뜻한 햇살 아래서 자주 걷고 명상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라.’고 일깨우면서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위와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다.

 

 

20150415_175136_8f85f02074503e121713a381e60bb11d

 

 

 

 

우리들에게는 누구에게나 태양과 같은 밝은 마음이 있으며 그러한 우리들의 내부에 존재하는 무한한 에너지의 근원과 밝은 마음을 찾았을 때 우리들은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0415_175210_7d96ca1c4c252b3798e2aff286e0fa66

 

 

 

이 책은 단순한 건강을 위한 책이기 보다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들을 매우 체계적이고 소상하게 밝히고 있어서 자유와 행복을 체험하고 내면화하기 위한 수행의 길잡이로서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150415_175245_e840176b4d8f5af4af1334c1b5d6afa6

 

 

 

2015년 4월 15일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이 대 희 드림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이나 단지 손이 너무 희고 차구나.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이나 단지 손이 너무 희고 차구나.

 

오늘 새벽 인근의 모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 나오신 할머니 한 분이

아마도 심근 경색으로 사망하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체표 혈관의 수축으로 심장에 부담이 심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온에 신경을 쓰시고

살아있는 현실을 충분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아침 출근길에 사체 검안 현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0011

사진0013

사진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