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 – 그랜드 캐년의 두 여자

웅장하고거친그랜드캐년의이른아침은

늘신비스럽다.

여명이트는대자연의아침시간속에서있고픈사람들은

나뿐만이아닐것이다.

이른시간인데도

부지런한사람들은캐년의일출을볼려고

ViewPoint로모여들기시작한다.

그랜드캐년안에있는

야바파이랏지에서하룻밤을잘쉰다음에

아침을일찍먹고

짐을정리해서차에다실고

캐년앞에선시간이6시가조금넘은시간이었다.

그랜드캐년의일출을본다는것은떠오르는태양을보고자함이아니다.

밝고힘차게솟아오르는태양빛으로

수만년동안서있는캐년과캐년사이의붉은흙과

깊은협곡들이

햇살의방향에따라

신비롭게다른색으로바뀌어지는것을보는것이다.

아침정기를받으며깨어나는캐년의

고운햇살로빛나는색이

하도고와

한참을서서바라본다.

그러는사이에그랜드캐년은서서히

수줍은듯이제알몸을드러내보여준다.

아침7시도안된시간인데.

둘이서꼭안고셀카를담는모습조차도

자연의일부분처럼느껴진다.

싱그러운봄햇살을가득받고있는

그랜드캐년의확트인아침모습.

저아래,

PlateauPoint로가는트레일이선명하게보인다.

그랜드캐년에는트레일이여러개있는데

그중에서많은사람들은

그랜드캐년의베스트트레일다섯곳을다음과같이꼽는다.

1.BrightAngelTrail

2.SouthKaibabTrial

3.NorthKaibabTrail

4.HermitTrail

5.GrandviewTrail

나는이제많은사람들이조금이라도맛배기로걷고싶어하는

BrightAngelTrail를걸을것이다.

수녀고모와함께.

지금까지7박8일동안여러국립공원을둘러보고다니면서

그국립공원의핵심이되는곳을우리는꼭걸었었다.

그냥보고만가면재미없잖아요….하는내마음을

수녀고모는평발임에도받아주었다.

이미나는여러번왔었지만,

모든것이처음인수녀고모에게

그맛을조금이라도보여주고싶은것을

수녀고모는알았기때문이다.

이른아침의낮은기온으로

우리의옷차림은좀무거운편이다.

8시30분에저사진을담고

트레일을걸어내려갔다.

우리의목표는왕복3마일이되는첫번째쉼터까지내려갔다가

되올라오는것이다.

수녀님은정말씩씩하게잘걸었다.

첫번째쉼터에서화장실을사용하고

타오르는태양빛으로나는긴옷을벗어배낭에넣었다.

간편한옷차림으로

잠시바위에걸터앉아간식을먹고휴식을취한다음에

되올라오기시작하였다.

이날밤10시시카고행비행기를타야한다.

그래서늦어도11시에는그랜드캐년을떠나

집으로돌아가야하기때문이다.

저사람들이서있는곳아래는천길낭떨어지인데

우리도조마조마하면서

사진을담았다.

내려가지않은사람은요기까지만걸어와서

그냥바라보기만해도좋은가보다.

트레일을되올라온시간이

정확히10시44분이다.

약2시간동안

그랜드캐년의아침공기맛을

수녀고모는충분히느꼈겠지.

사실하이킹트레일이처음인수녀고모가

나보다더잘걷는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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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고모님,

미국에도착한바로다음날부터

긴장거리여행길을잘견디어주셔셔고맙습니다.

7박8일간의여행기간동안

수녀고모는매일감기약을먹고

나는사랑니의치통으로매일진통제를먹어가면서

한우리의여행.

그렇게라도해서

20여년만에만난우리의시간을

더욱알뜰히보내고싶었거든요.

그래서더욱

우린참좋은시간을갖었지요.

수녀고모님,

수고하셨어요!!!!

2015년4월1일(수)

여행여덟쨋날에

그랜드캐년의BrightAangelTrail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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