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ve – 황금 물결 위를 걷다

TheWave.

수많은사진작가와하이커들의꿈의장소라고들하지요.

하루에20명만입장시키고있기에가기어렵다는그곳을

드뎌저도엊그제그곳에갔습니다.

정말로특별한행운이따랐던것같아요.

10월31일토요일아침에집을나섰고

케납캠핑장에서하루를묵고

그다음날아침인11월1일,아침8시에이곳에왔습니다.

웨이브에가는추첨에참여했다가만약에떨어지면

두번정도아침마다이곳에올려고

자이언캠핑장에사흘을예약해놓았구요.

아예작정을한거지요.ㅎㅎ

이시간에도착한사람들은

대부분이곳의파킹장에서아침식사를해결하고있었습니다.

아마도멀리서시간에맞추어달려오느라그랬겠지요.

참으로다행하게도이날약70여명가운데10명을뽑았는데우리는추첨되었고

다음날아침인11월2일에웨이브를향해떠나기위해

자이언캐년캠핑장에서5시에떠났습니다.

웨이브는북코요테버츠특별관리구역에있는

다채로운색깔의여러층의사암과특이한사암형성물이있는곳입니다.

(PariaCanyon-VermillionCliffsWildernessontheColoradoPlateau)

웨이브로가는길목입니다.

유타주케납에서동쪽으로약38마일달리면HouseRockValleyRoad를만나고

그지점에서약8.3마일정도비포장도로를가면WirePassTrailhead가나옵니다.

비포장도로이기에꼭4WD이어야한다고했는데

은근히제차가걱정이되어레인저에게물었더니괜찮다고하더군요.

WirePassTrailhead에서웨이브까지는

왕복6.3마일정도된다고합니다.

CoyoteWash는곱고붉은모래밭이었고

걸음을걸으니모래밭속에서물이배어나오는것을보곤

얼마전에비가내린것같았습니다.

BureauofLandManagementoffice에서받은것입니다.

저것은차안에놓아두는것이고

다른하나는배낭에사람들눈에띄게부착하게끔되어있었는데

이것은레인저들이

허가없이웨이브에들어오는사람들을

분별하기위한방법이라고하더군요.

저만치앞장서서가는아찌의배낭뒤에붙인그린색허가증이

마치선택된사람에게주어진양

자랑스럽게펄럭거리고있습니다.

어느정도올라가니

사방좌우로보이는바위마다예사롭지않습니다.

바위의물결무늬가

마치파도가회오아리치는것같았어요.

저바위는마치짐승의등뼈같습니다.

어떻게바위가저런형상을하고있는지…..^^

저만치

미처집에돌아가지못한달이보입니다.

두시간반정도워시를두개건너고

몇개의산등성이와모래언덕을넘고해서

드디어산의중턱에있는웨이브입구에왔습니다.

저바위에서도범상치않은여러종류의색상들이

밝은햇살에눈부시게환히빛이나보였습니다.

세상에,바위가빛이나다니!!!

웨이브는

사진을찍는위치와햇빛,각도에따라서

같은장소라도각각다른색상과모습을보여주고있었습니다.

아찌는맘에드는장소만있으면

저를불러다놓고사진을담았습니다.

에고…미끄러워요….^^

아찌가어제우리와같이추첨으로같이뽑힌사람들과

이야기를나누고있습니다.

2억년에서1450만년전인주라기시대에형성되었다는이지형은

오랜세월동안

눈,비,그리고바람등의풍화작용으로

샌드스톤바위덩어리가이렇게변화되었다고합니다.

마치활활타오르는듯한불꽃형상이

바위에새겨져있습니다.

오랜세월동안

눈,비,사막의모래바람등으로샌드스톤바위덩어리가

패이고깍여

지금이렇게말로표현할수없을정도로아름다운모습으로

내앞에있다는것이믿어지지않습니다.

미국의회는

1984년에개발되지않고자연그대로의상태를영구히보존하기위해

112,500에이커의파리아캐니언-버밀리언클리프자연보호구역을지정했습니다.

그리고하루에

20명만입장시키기로결정했지요.

자기가원하는날짜에서3개월전에인터넷으로신청하는방법으로10명을,

그리고직접BureauofLandManagementVisitorCenter에서뽑는10명.

이곳이바로MainWave입니다.

부서질것같은모래바위의파도들…..^^

바위는하나인데

눈을돌리는곳마다모양과색상이다달랐습니다.

사흘전에비가내렸다는것을알았습니다.

아직까지미처빠지지않고있는물속으로도웨이브가보였습니다.

바위위를조심스럽게걷기도하고

그저바라보기도했는데

어디선가철썩파도소리가나는듯했습니다.

네.그렇습니다.

바위덩어리는수억년전의그대로이지만

주라기시대의숲과공룡과새들은

이곳에화석과발자국만남긴채오래전에사라졌고

그화석과발자국도점점없어지고있습니다.

그들이사라져버리고덩그러이남아있는바위덩어리들은

자연에동화되고풍화되어

이렇게눈이부시도록아름다운모습을내게보여주고있습니다.

2년전인가두번인터넷으로신청했다가뽑히지않았을땐무척섭섭했었고

은근히이런시스템을원망했었습니다.

아니,도대체하루에20명만입장을시킨다니말이나돼?

하고투덜거리기도했었구요.

그런데막상이곳에와서내눈으로보고서야

왜정부에서그렇게해야하는지이해가되었습니다.

사람들이밟고지나간자리는샌드스톤이부서져모래가쌓여갑니다.

그래서하루에20명만입장시킨다는것을이해할수있었습니다.

이웨이브가잘보존되어서

후세에도오랫동안많은사람들이보았음참좋겠습니다.

2015.11.2

TheWave에서

느티나무

꼬랑지:이제두달도채남지않았습니다.

이제껏새로옮겨가는블로그에조블에있던옛글을옮기는작업만하다가

그곳에서도처음으로이글로두번째글을썼습니다.

첫번째글은<그랜드캐년종주>총정리글이었습니다.

결코잊을수없는조블이기에

마지막까지할수있는한,이곳에글을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