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통해 본 오늘의 태국 ……

지난달미얀마를좀다녀오려했지만비자와날씨문제때문에포기하고

태국의방콕에잠깐들렀습니다.

방콕은여행때마다중간경유지로이용하므로매년수차례들르게되지만

부담없는물가와여행객들을위한인프라가완벽하여세계적인관광지로자리잡은지오래됩니다.

그런데태국이아직도지난연말에닥친푸켓지역의츠나미충격에서벗어나지못한것같습니다.

방콕공항에서줄을서서기다리는시내택시기사들도손님이없다며은근히자비(팁)를베풀것을

강요하고있습니다.

방콕시내를지나는데택시창문에서"ILoveFarang."이란선전판을보았습니다.

난또어느총각기사가기발한방법으로사랑하는여자친구Farang한테공개청혼하는줄알았답니다.

그런데왜그리Farang을짝사랑하는택시기사들이많은지많은택시들이같은선전판을달고있었습니다.

Farang은태국어로외국인을뜻합니다.일설에는그어원이태국에처음발을들여놓은

외국인이었던"프랑스"라고도합니다.

France?Farang?그러고보니비슷하군요.

알고보면이문구는외국인관광객들에세태국의관광산업부흥을하소연하는구호랍니다.

그아래조그만글씨로씌여진"WecanspeakEnglish."에는눈길을주지않으셔도될듯합니다.

어차피토플시험을치루고택시운전하는것은아니기때문입니다.

하지만그에관계없이워낙많은외국인들이몰려드는나라이기에웬만한

택시를이용하는데큰불편은없습니다.

그런데외국관광객을불러들이려면외국택시에이문구를달아야지

이미태국에발길을들여놓은관광객들한테이런구호를보여주어얼마나도움이될지모르겠습니다.

그래서그들의뜻에따라한국국민들께홍보라도해드려야겠지요.

"코쿤카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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