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더큰 유류할증요금

요즘항공업계가고유가로몸살을앓고있습니다.좀처럼떨어질줄모르는유가때문에전세계의항공사들이아우성입니다.유가의상승폭이점점커지자항공요금인상이란방법을피해유류할증료라는항목을만들어세금과마찬가지로추가요금으로받고있는데산유국소속인아랍에미레이트항공사도유류할증료를받고있으니말입니다.물론산유국항공사라도자기나라에서는몰라도일단외국공항에착륙하게되면그나라에서기름을보충받아야하니별도리가없을것같습니다.

그런데유류할증료라는것이처음에는그리큰부담이되지않았지만이제배보다배꼽이더클만큼부담이될정도가되었습니다.보통단거리에는USD.9-15,장거리의경우USD.50정도가넘으니경유지에서한번정도갈아타는경우는유류할증료가200,000원도넘게될경우가생기고있습니다.편도100,000원만계산해도300명이탑승한경우무려30,000,000원을기름값인상분으로승객들한테받은셈입니다.

항공요금에서항공유가차지하는비중이얼마나되는지는항공사만이알수있는일이지만택시요금에서휘발유가차지하는것보다는비중이적지는않을것같습니다.그러고보니이제휘발유값도1600원이넘게되니택시업계도택시요금외에유류할증료를얹어달라고할까걱정이되는군요.(택시업자들은이글을보지않았으면좋겠습니다.)

<도표:우리나라대표여행사인H여행사의항공요금안내표>

-세금과유류할증료가항공요금의50%가까이된다-

지금유럽의파리까지가장저렴한왕복항공요금은동남아시아의한도시를경유하는V항공사로50만원에불과합니다.그러나세금80,000원유류할증료160,000원을더하면무려24만원,즉항공요금의48%나되는돈을추가로지불해야합니다.세금이야어차피내는것이지만고유가시대의산물인유류할증료만해도항공요금의1/3을내는셈이지요.

태국의지방도시치앙마이와매홍손의NokAir항공요금은단돈$10,정말껌값입니다.제가10년전매홍손을여행할때만해도타이항공의정규요금이세금합해서$9도안되었지만,지금은저가항공사의정규요금이$10(394바트)입니다.그런데막상항공권을구입하려고하면유류할증료가항공요금(394바트)의75%인300바트입니다.여기에세금과부가세를더하면추가요금이505.61바트합해서900바트($22.5)로항공요금의두배가넘게된답니다.

이정도가되면"배보다배꼽이더큰격"이아니라정말"배보다배꼽이더큰"것입니다.

고유가시대에외국여행을하시는분들은여행경비를계산하실때에항공요금외에여행사에서사전에알려주지않는유류할증료를염두에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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