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ing 707 & 727

라이트형제가 “날틀”을 발명한지 불과 100년이 조금 지났지만 지구촌 하늘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군사용 항공기의 발전에 이어 지금과 같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룬 공은 제트여객기의 등장으로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트여객기의 상용화를 이끈 기종으로는 미국 보잉사의 B707과 지금은 보잉사에 합병되었지만 더글라스사의 DC-8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 기종 모두 양쪽 날개에 두 개씩의 엔진을 매달은 4발 제트여객기로 비행기를 만화로 그릴 때 표준모델로 지금도 애용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비행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60년대 초 국민학생 시절 흑백TV광고에 배경으로 나오는 노스웨스트항공사의 미끈한 모습에 반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Northwest Orient라고 적힌 선명한 글씨가 아직도 생생하게 내 머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후 제가 이 기종에 얼마나 집착을 했느냐면 B707이 거의 은퇴할 시기인 1983년에 신혼여행지를 Boeing707을 타 보기 위해 서울-제주-부산-서울로 잡았을 정도였다. 아마 집사람은 내가 자기를 골고루 구경시켜 주려는 줄만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보잉 707이 서울-부산 노선에 취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들이 다가는 제주도를 빼놓기는 그렇고해서 부산을 신혼여행지코스에 포함시킨 것 이었습니다.

1980년대만 해도 엄중한 공항경비로 인하여 카메라를 기내에 가지고 탑승할 수가 없었으며 공항내에서도 사진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 당시의 사진은 남아 있지 않는 것이 유감입니다.

아래 사진은 말레이지아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촬영한 B707기로 수직꼬리날개에 이란 국기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란의 관용항공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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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소속의 보잉 B707기(EP-NHY)의 모습, 2006년 8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촬영. 이 기체는 1978년 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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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학교에 전시되고 있는 대한항공이 사용하던 보잉 B727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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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항공의 B727-200 기종 (YK-AGB), 1976제작된 기체, 2007년7월 다마스커스공항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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