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고속버스광고

toyotaavalon님께서’최원석의자동차세상카페’에올려주신Greyhound버스를보고옛날추억을

하나하나되살리게되었군요.

어려서부터’탈것’을좋아했고

커서는’여행’을좋아하게되어자연히교통기관에대해관심이클수밖에없었지요.

마침고등학교1학년때전국고속도로가개통되어방학때마다고속버스로전국을여행할수있었지요.

당시의추억을되살려초기의고속버스에대해몇가지정리를해보겠습니다.

<1970년7월9일조선일보기사>

당시고속버스회사는모두11개회사인데차종별로3그룹으로나뉘고있습니다.

한진고속과동양고속등을주축으로일제ISUZU와FUSO버스를도입하여가장큰그룹을이루고있었습니다.

다음그룹은독일제벤츠버스로30대가도입이되었는데천일고속,한일고속,광주여객등입니다.

세번째는미국의그레이하운드회사와합작설립한코리아그레이하운드로59년도제작된GMC가도입되었습니다.

가격은벤츠가$35,000(1050만원),FUSO가$22,000(660만원),그레이하운드의GMC는$13,010(400만원).

그중에서그레이하운드와한진을제외하고는모두차관으로도입한것이라고하는데

제각각정치적인백그라운드를갖고있었을것이라는보도가있습니다.

그리고경부고속도로가완전개통되기석달전에는고속버스가부족하여서비스를걱정하는기사도보이는군요.

처음에정부는각회사별로40대씩도입인가를허가했는데실제로예정대로도입이순조롭게진행된회사는

한진과동양뿐이었다고합니다.특히벤츠버스가가장도입이늦어져애를태운것으로전해집니다.

아마제한기간이내에버스를도입하지못하면인가가취소되도록되었던것같습니다.

당시에는외환사정이안좋아한시적으로외제버스수입을면세로허가하였는데한진과동양은관세를물고라도

도입하고싶을정도로심각한버스부족사태를빚었다고합니다.정부에서인가를내준고속버스대수는대부분의

회사가40대씩,그리고유신고속과속리산이30대,15대로모두325대였지만경부고속도로가완전개통한시점에서는일제FUSO와ISUZU가189대,그레이하운드가40대,벤츠가30대합계259대로특히벤츠를도입한회사들이

버스부족현상이심했다고합니다.

노선도지금처럼자유경쟁이아니라적당히배분을한것같습니다.

서울-부산노선은그레이하운드가단독으로독점하였고

벤츠버스와일제버스는서울-대구,서울-대전,부산-대구등의단거리노선에뛰어들었지요.

경부고속도로개통당시한진고속광고를보면앞에서울-부산행선지를표시했지만실제노선도에는

서울-대전,서울-천안,서울-대구및대구-부산노선에만운항한것으로나타납니다.

그레이하운드의광고를보면유일하게서울-부산을논스톱으로운행한다는것을강조하고있으며

운행구간은서울-부산,서울-대전,대구-부산정도이었습니다.

한일,천일,한남등은벤츠고속버스를도입하였는데,유리창문이위로곡선형으로확장되어시야가좋았지만벤츠라는유명세때문에초기에는인기가있었지만승차감은가장뒤떨어졌던것으로기억이나며개인적인경험으로는유난히에어컨고장이잦았던것으로기억이납니다.

이렇게초기에는회사별로노선을배분하여사실경쟁이란것이큰의미가없었습니다.특히서울-부산,서울-평택,서울-청주,서울-천안등은단독또는복수노선으로승객들이고속버스의차종을선택할기회는그리많지않았습니다.

그후정부는고속버스국산화계획에따라더이상완제품수입은허가하지않고현대자동차에서벤츠버스를조립하기시작한것을시작으로FUSO도국내조립에들어가는등국산화작업이활기를띄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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