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곳에서의 특강

지난주오랜만에외부특강의시간을가졌다.지난3년동안종합병원에근무하게되면서개인적인시간을갖기에제약이너무많았는데,사표를내자바로인천의항공기승무원을양성하는재능대학교항공운항서비스과의초청을받게되었다.전에는방송활동에이어여러단체의특강을여러번가졌지만대부분라이온즈나로타리클럽,지역의사회등여행과관련이없는일반인들의친목단체가대부분이었고여행과관련된단체에서특강초청을받은것은손가락으로꼽을만한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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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항서비스과는말그대로항공기승무원을양성하는학과이다.항공사승무원이되는길은일반대학을마치고항공사에입사하여별도의교육을받기도하지만요즘은대학에서전문인력을교육시키는곳도많다고한다.항공운항승무원과의커리귤럼을보니항공사승무원만을위한것은아닌것같다.호텔관련과관광안내,항공권발권,크루즈관련분야등항공과여행의전반적인분야를교육하는종합적인서비스전문인력을키우는곳이다.

 

처음재능대항공운항승무원과에서특강초청을받았을때잠시망설여지기도했다.대상이일반인이아니라승무원지망생이라는것과학생들의교양강좌차원이아닌정식교과커리큘럼과정이었기에다소부담이될수밖에없었다.그러나학과장님께서나의여행경험과비행기를많이탑승한경험에바탕을둔것이라면어떤얘기를해도아직비행기도타보지못한학생들도있으니많은도움이될수있을것이라는권유에특강초청을받아들이게되었다.

 

 

 

나는딱딱한격식을좋아하지않기에대한항공이나아시아나항공의승무원들과같은백화점식”배꼽인사”를불편하게느끼는편이지만이런많은서비스분야에서이런인사방법을선호하는것을보면나와취향이다른승객이더많지않은가생각된다.재능대학항공운항서비스과학생들의인사방식역시국적항공사와다르지않았다.처음재능대학을방문했을때우연히복도에서학생들을만나나를안내하던교수님의소개로인사를나누는데학생들의단체배꼽인사를받는것이쑥스럽고어색하게만느껴졌다.그런데이런어색한분위기는강의실에들어서자눈녹듯이사라지게되었다.

 

재능대학교항공운항승무원과의강의실은재미있게꾸몄다.B747의객실을그대로옮겨놓았다.좌석도3-4-3실물점보기와의스펙을그대로따르고있었다.강의실강단위에서면정말기내에올라좌석을찾아가는승객의기분이들어여행에나선기분을느끼게된다.다만기내와차이는내가앉아야할좌석에현역승무원과똑같이머리를단정하게하고유니폼과화장을한학생들이앉아있다는차이다.아무래도서비스를중요시하는분야이니실습시간뿐만아니라강의시간에도유니폼을입고있으면올바른자세를쉽게몸에배게할수있다고한다.특강후에재능대학교사진부학생이보내준강의사진을보면마치비행하는점보기에서강의를하는것처럼보인다.

 

한시간남짓한강의시간에”새로운문화의이해,역지사지”라는주제로지구촌의특이한모습을사는부족두곳을소개하며새로운문화를맞이하는시각에대한특강시간을가졌다.그동안특강에서가장반응이좋았던뉴기니아의다니족과태국미얀마의국경에살고있는카렌족여인의모습을소개하였다.아무래도우리가생각하지못한낯선모습의삶을살아가고있는모습이다소충격적으로느꼈기때문으로생각된다.특강을하면서틈틈히항공과여행이라는수강생들의전공에교육적으로도움이될만한아이템을찾느라다소신경이쓰여졌던특강시간이었지만모처럼즐거운시간을가질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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