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항공 비즈니스클래스 시승기

지난 번 인도여행에 말레이지아항공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하였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델리 까지는 AirAsia, Malindo 등의 저비용항공사가 33~35만원. 저비용항공사라면 Malindo가 나의 선택. AirAsia는 A320, Malindo는 B737NG로 기종이 모두 단일통로기 이지만 Malindo 항공은 일반항공사와 같은 수준의 좌석간격이 32인치 이고 좌석마다 AVOD 모니터와 USB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레이지아항공의 요금이 390,000원 정도. 저비용항공사들과 불과 몇 만원 차이가 나지 않고 기종도 A330 이다. 놀랍게도 비즈니스클래스 왕복요금은 570,000원. KUL-DEL (2404마일)노선이 인천-방콕(2277마일) 노선보다 조금 먼 비행시간 5시간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요금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나의 선택은 말레이지아항공 비즈니스클래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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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 A330, 말레이지아항공은 2014년 B777 실종 및 피격사고 이후 기종을 A330으로 단일화했다.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은 출입국수속할 때 일등석,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은 전용 수속대를 이용한다. KLIA 뿐만 아니라 상위클래스 승객한테 전용 출입국심사대를 제공하는 공항은 늘어나고 있지만 인천공항은 승객들의 위화감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아직 눈치를 보고 있다. 물론 출입국심사과정은 공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승객들을 차별화하면 안 된다는 논리는 맞지만, 이 제도를 시행하는 공항들은 공항당국과 항공사 사이에 어떤 조건의 계약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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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말레이지아항공 비즈니스카운터(좌)와 비즈니스클래스 승객 전용 출국심사대(우).

 

KLIA 국제공항의 말레이지아항공 Golden Lounge는 메인터미날과 유도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는  Satellite 터미날 두 곳에 있다. Golden Lounge는 KLIA에서 가장 큰 라운지로 공간에 여유가 있다. 이용객으로 넘치는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라운지와 비교가 된다. 라운지에 이용객이 적다는 것은 항공사 입장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승객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Golden Lounge에는 salad, cold meal, hot meal 등과 국수종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샤워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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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말레이지아항공 Golden Lounge

 

출발편은 오후 6시50분 출발 MH190편, 기종은 A330 이다. 이날 탑승한 기체는 등록번호 9M-MTI, 2012년 제작된 기체다. 말레이지아항공은 2014년 두 차례 B777기가 실종되거나 미사일에 피격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여 5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이후 악몽의 기종이 된 B777기를 모두 처분하고 현재 장거리 노선에는 에어버스 A330(15대)과 A380(6대) 두 기종만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 말레이지아항공의 전성기에 비해서 많이 위축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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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190 A330 비즈니스클래스 좌석배치도. (말레이지아항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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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지아항공 A330 비즈니스클래스 전경. 왼쪽 줄은 1인용 좌석, 가운데는 2인 좌석, 오른쪽은 1인용과 2인용이 번갈아 배치된 모습.

 

말레이지아항공은 원래  이 기종을 도입할 때는 비즈니스클래스를 전형적인 2-2-2 배열로 36석을 장착했지만 금년 2월에 지금과 같은 27석의 New Business Class를 선보였다. 새로운 비즈니스클래스의 좌석배열은 서로 엇갈리게 배치한 staggered 방식인데 조금 독특한 배열을 하고 있다. 모든 좌석이 복도 출입을 가능하게 배려하려면 객실 폭이 넓은 B777의 경우 2-2-2 배열이 가능하지만 A330의 경우는 2-2-2로 배열하기에는 객실 폭이 좁아 1-2-2 배열을 하고 있다. 이런 좌석배열은 Finn Air의 A330기종도 채택하고 있다.  아시아나 스마티움좌석은 2-2-2 배열로 좌석 배치만 다를 뿐 좌석 별 공간은 모두 같지만 1-2-2 배열은 좌석 줄의 배열이 다르기 때문에 좌석 별로 약간 씩 차이가 있어 이왕이면 좌석을 선택할 때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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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석 이어폰잭, USB 소켓, 독서등, 리모콘, 좌석조절스위치들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어 편리하다. 작은 수납장(우)도 무척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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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수평으로 180도로 펼쳐진다.

 

MH A330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은 최신의 흐름에 따라 편리한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다. 180도로 펼쳐지는 침대형 기능은 기본이고  좌석마다 AC 전원 뿐만 아니라 USB 소켓이 있다.  좌석 위의 천정에 달린 PSU(Passenger Service Unit) 조명등과 달리 좌석 뒤의 파티션에 독서등이 달려 있다.  좌석에는 마사지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Port side  좌석에 앉았을 때 왼쪽, 즉 출입문이 있는 쪽 . . . . . . 1인용 좌석 

우선 portside(출입구가 있는 쪽) 창가 좌석줄은 1인용 좌석으로 아시아나항공의 smartium class 처럼 좌석 사이드테이블을 좌우 번갈아 위치하고 있다. 그중 사이드테이블이 복도 쪽에 있는 좌석은 승객이 복도를 출입하는 공간을 마련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사이드테이블이 좁지만 창밖을 구경하기는 좋은 위치다. 반면 사이드테이블이 창가 벽에 붙은 좌석은 사이드테이블의 크기가 넓어서 노트북이나 서류 잡지 등을 올려 놓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줄의 모든 좌석은 사이드테이블 위에 작은 문이 달린 수납장이 있다. 이 수납장에는 비행중 승객들이 자주 찾게 되는 안경, 필기도구, MP3, 헤드폰 등 개인용전자제품 등을 기체가 흔들려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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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 A330 new Business Class 출입구쪽(Portside)  1인용 좌석의 모습, 사이드테이블의 위치가 앞 뒤로 오른쪽, 왼쪽으로 번갈아서 있다.

 

Middle side seats . . . . . . 가운데  2인용 좌석줄

가운데 좌석줄은 2인용으로 두 좌석 사이에 모두 사이드테이블이 위치해서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준다.  이 그룹의 두 좌석 사이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사이드테이블이 복도쪽에 있는 좌석은 승객이 출입할 공간이 필요하므로 사이드테이블의 크기가 짧지만 테이블 위에 문짝도 있는 작은 수납공간이 있다. 그러나 사이드테이블이 안 쪽에 있는 좌석의 사이드테이블에는 이런 수납공간이 따로 없지만 대신 사이드테이블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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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 A330 new Business Class, 가운데 줄 좌석. 사이드테이블이 안쪽에 있는 좌석은 사이드테이블이 넓지만 수납장이 없다.

 

Starboard side 좌석(출입구 반대편) . . . . . . the Best seat vs the Worst seat 

출입구 반대편(starboard side) 창가 좌석은 특이한 구조다. 1인용 좌석과 2인용 좌석이 앞뒤로 번갈아 배열되어 있다. staggered 배열방식이 모든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자유롭게 복도를 출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starboard쪽 2인 좌석은 좌석 사이에 사이드테이블이 있어도 두 승객이 공유해야 하고 안쪽 승객의 복도출입은 자유롭하다는 단점이 있는 구조다. 그나마 바깥 좌석은 복도출입이 자유롭지만 이 좌석의 안쪽 좌석은 복도출입도 불편해서 이 기종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 중에서 가장 악조건의 좌석이 된다.  이 좌석은 단순한 동행이 아닌 연인이나 부부들이나 불만 없이 사용할 것 같다.

반면 1인용 좌석은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다른 좌석은 하나 뿐인 사이드테이블이 양쪽으로 두 개 있다. 특히 창가쪽 사이드테이블은 길이도 길어 노트북, 신문 잡지, 서류 등을 올려 놓고 사무를 볼 수 있을 정도다. 기내식 트레이도 창가쪽 사이드테이블에 놓고 좌석의 테이블은 사무를 보는데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다.  유일한 단점은 침대형으로 좌석을 펼쳤을 때 발을 올려 놓는 fott rest가 다른 좌석에 비해 좁다는 것이지만 워낙 다른 장점이 많아 기꺼이 상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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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 A330 new Business Class의 최상의 좌석인 1인용 앞 좌석(좌)과 가장 안 좋은 2인용 좌석의 안쪽 좌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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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 A330 비즈니스클래스 오른쪽 줄(starboard side) 좌석, 2인용 좌석(왼쪽)과 1인용 좌석(오른쪽)이 앞 뒤 번갈아서 배치되었다.

말레이지아항공은 지난 달까지만 해도 구형버젼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갖춘 A330기종을 인천노선에 취항시켰지만 지금은 인천 노선에도 새로 바뀐 New Business Class 좌석을 갖춘 A330 기종을 보내고 있으니 말레이지아항공의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할 승객은 좌석 배정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 공간이 넓은 solo 좌석 : 1K, 4K, 6K
  • solo 좌석 :  1A ~ 7A
  • solo 승객이 피해야 할 좌석 : 2K, 3K, 5K, 7K
  • 동행이 있으며 공간이 여유가 있는 좌석 : 1DG ~ 7DG
  • 동행이 있으며 창가좌석을 원하는 경우 : 2HK, 5HK, 7HK

 

말레이지이항공 . . . . . 비즈니스클래스의 기내서비스 

말레이지아항공은 한때 싱가폴항공과 함께 세계최고의 항공사 대열에 오른 적이 있었던 항공사다. 요즘들어 신뢰성에 금이 가서 Skytrash라는 조롱을 받기도 하지만 영국의 평가기관인 Skytrax의 평가에서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별 다섯 개의 최고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MH 비즈니스클래스는 10년 전 몇 차례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에서 이용해 볼 기회가 있었다. 당시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사의 월드퍽스 마일리지 30,000마일로 파트너항공사인 MH 동남아시아노선의 비즈니스클래스 이용이 가능했었다.

10년 전의 경험을 되살려 세계최고항공사로 꼽혔던(?) 말레이지아항공의 기내서비스에 기대를 갖고 기내에 올랐다. 좌석에 앉자 hot towel과 welcome drink가 제공된다. 보통 항공사들은 마일리지회원정보를 바탕으로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들의 대강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어 승객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인사를 한다. 우리나라 국적항공사들이 약간 부자연스런 인사 보다는 태도와 대화가 자연스럽다. 국적항공사 비즈니스클래스에 오르면 사무장이 일일히 좌석을 돌며 승객들한테 인사하며 간단한 운항브리핑을 하는데 솔직히 조금 부담스런 분위기다. 국적항공사들도 미리 세팅된 대사에 의존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간단한 인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을 느낀다.

좌석에 비치된 헤드폰은 일반석의 헤드폰과 달리 noise cancelling 기능이 있어 음질이 좋다. 15인치 모니터로 제공되는 AVOD에는 한국어 자막영화는 물론 한국영화도 있다. 이번 코스에서는 전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국영화 ‘INTERN’을 보았다. 은퇴한 노인의 새로운 생활을 그린 영화가 내 처지와 맞물려 마음에 와 닿는다. 이정도면 휴대한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기본제공 리스트에 제외된 Amenity Kit 와 기내슬리퍼  

좌석 주변을 둘러 봐도 개인용 화장품 등이 들어있는 Amenity Kit 주머니와 기내슬리퍼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달 이용했던 대한항공 인천-싱가폴 노선의 비즈니스클래스에도 Amenity Kit는 제공되지 않았다. 아마 항공사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Amenity Kit를 없앤 것 같다. 사실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할 승객들은, 특히 여성승객들은 간단한 화장품을 휴대하기 때문에 Amenity Kit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말레이지아항공은 2014년 두 차례의 B777기의 실종 및 피격사고로 5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사고의 후유증으로 경영란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승무원한테 기내슬리퍼를 요청했더니 하나 가져다 준다. 그런데 너무 얇고 영 품질이 좋지 않다. 전에 다른 항공사의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할 때 받은 기내슬리퍼를 버리지 않고 다음 여행때 일반석을 이용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유용하게 사용하는데 이것은 완벽한 일회용 이다.

 

MH A330 . . . . . . 최첨단기종 A350에 채택된 LED 방식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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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 A330 LED 방식의 다양한 기내조명

 

기내조명이 어두워지고 붉은 색의 조명이 들어오면서 비행기는 이륙을 시작했다. 이런 LED조명은 B787, B747-8, A350 등 새로운 기종에 채택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말레이지아항공은 A330 기종의 조명방식을 LED로 변경한 것 같다. 보통 조명은 이륙 및 출발, 기내식서비스, 순항, 야간취침모드 등으로 나뉘어 조명이 바뀐다고 한다.

 

예전의 명성에 못 미치는  기내식 서비스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기내조명이 밝아지자 비즈니스클래스 기내서비스는 말레이지아의 명물인 satay 부터 제공된다. 꼬치바베큐 요리인 satay는 소고기, 닭고기와 양고기가 있는데 한국노선에는 소고기가 제공되었는데 이 노선에는 목적지가 인도라는 것을 감안했는지 소고기 대신 양고기가 제공되었다. satay는 땅콩이 듬뿍 들어간 소스와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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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DEL 노선의 기내식메뉴에는 내가 선호하는 Beef Steak가 없어 western style의 메뉴인 파스타를 선택했다. satay가 appetizer로 제공되는 것인지 별도의 appetizer는 없이 salad가 담긴 그릇이 먼저 나왔다. 사실 기내식은 40000피트 상공에서 먹는 색다른 환경이란 것을 제외하면 기내식의 맛에는 한계가 있다. 기내 객실압력이 낮아 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western style의 메뉴라 맛은 그런대로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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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3월, 대한항공 인천-싱가폴 노선의 기내식순서.  따뜻한 수프와 아이스크림이 제공되었다. 6시간 비행중 승무원을 호출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메인요리가 기내식서비스의 마지막 인듯 하다.   과일이 담긴 작은 그릇이 salad와 함께 나왔는데 그것이 dessert 인것 같다. 다른 항공사에서 식사 후 제공되는 치즈와 케잌 종류도 없다. 기내조명이 어두워지면서 기내식 서비스 절차가 끝났다는 것을 인지하고 할 수 없이 승무원을 호출하여 커피를 주문했다. 혹시 승무원이 식사 후 커피서비스를 잠깐 잊은 것이 아니었을까도 생각했지만 델리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마찬가지였다. KUL-DEL 비행시간은 약 5시간, 비슷한 노선에서는 다른 항공사에서는 간단한 샌드위치나 스낵을 음료와 함께 제공하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기내식 식사를 마친지 3시간 지나 갈증이 왔지만 더 이상의 음료수 서비스는 없어 화장실 가는 길에 주방에서 음료수를 요청했다.

 

말레이지아항공 기내서비스 . . . . . . 나쁘다고 표현할 것 까지 없지만 아쉬움은 있어

서비스의 좋고 나쁨의 기준은 능동적인 서비스와 수동적인 서비스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미리 알아서 가져다 주는 서비스와 승객이 요청해야 응하는 것의 차이다. 보통 미국과 유럽항공사들은 아시아권 항공사에 비해 능동적 서비스 보다 수동적인 서비스의 비중이 높다. 꼭 필요한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하고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요구는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물론 수동적 서비스의 비중이 크다고 해서 서비스가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승객이 원할 때 제공하는 서비스가 최선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사 후 커피까지는 능동적 서비스에 포함시켜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약 5시간30분에 걸치 비행,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승무원들의 서비스 자세도 좋은 느낌이다. 그러나 이번 비행에서는 기내슬리퍼를 요청하고, 식사 후 커피를 주문하고, 착륙 전에 음료수를 요청하는 등 세 번이나 승무원을 호출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모두 능동적인 서비스로 승무원을 호출할 필요가 없었다. 물론 승무원호출에 원하는 서비스를 받았으니 서비스가 나쁘다고 표현할 것 까지는 없지만 다른 항공사와 비교하라면 낮은 점수임에는 틀림 없다. 10년 만에 찾은 말레이지아항공 비즈니스클래스 여행, 예전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느껴 다소 아쉬움이 남는 비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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