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생각이 나던 날에…

말도많고탈도많은걸로알고있는영화"노아"

어떤영화이길래기독교인들로부터따돌림을당하게되는지

궁금하던차이었다.

마침

예매할테니가자는막내동서땜에보게되던날.

이른아침.

만나기로한약속장소에가기위해종로3가지하철에서내려걷노라니

뭐가바쁜걸음인지앞질러나가는호호백발의노인께서

버석한뼈마디로툭치며지나쳐가는데

깜짝놀랄만큼아프다.

이를악물고스치고지나가는노인의옆모습이소름이끼친다.

이아침..좋은아침부터뭔기분이람???

그러고보니

아침부터웬사람들이지하철광장에서성일까했더니

노인분들천지다.

어서빨리이곳을빠져나가자하곤

계단을찾아뛰다시피올라갔다.

우리아버지83세가되실때까지

깔끔한고급스런양복에

돌아가시는날까지열심히일하시다

어느날홀연히떠나신친정아버지생각나면서

참~~~고맙고감사한우리아버지셨다는생각이미친다.

종로3가가언제부터환승으로오고가는광장이

노인들의아지트가되었는지

가만생각해보니

아~~~추위로인해

탑골공원에..종묘앞거리의노인분들이

종로3가지하철역광장으로옮겨져있었던것을처음알았다.

환승역으로오고가는사람들이많은곳에서

보고싶지않은모습인건사실이다.뭐!!!

전날가본DDP건물같은것을지어

노인들에게제공한다면어떨지

시장나오실분….

공약으로이거하나쯤걸어놓는다면!!!

표심하나확실히잡을지도모를일.

돈많은후보자께서그많다는돈내놓아요거공약내건다면

어떨지요???

그렇다고빚쟁이현서울시장이이거공약걸면???

NO~~~

빚이7억이면서아마도누구주머니터는상습범이될테니

그거야말로….뻔한ㄷ.ㄷ.ㄴ.

근데빚7억을언제갚을까…사업할주제도아닌것이

정치하면돈나오나???…

조조라서그런지아니면인기가없어서인지

서너명이보는영화관은통째로빌린기분이들었다.

성경적이지않다는영화의평에예매율이가장저조하다는정보를알고

영화를보러왔으니

기대하지않고"대런아로노프스키감독이

창세기서너장에불과한하나님의말씀을

어떤식으로해석해놓았을까가궁금했다.

성경을놓고도각자의해석을달리할수도있지만결론에이르러선

결국구원의역사로이어지는것을…

그렇지않을까했더니만역시나…

"노아의방주"에대한것은어린이성경학교에

다니기만해도아는뻔한스토리.

창세기7장13절엔셈,함,야벳의자부들까지방주로들어갔는데

구성원부터가틀리게한것에서

영화의스토리는영~~~엉뚱한방향으로흐르겠구나했다.

감독은성경에서노아의방주라는모티브만끌고온것이지

종교적인영화를만들기위한목적은아니라는건

처음부터눈치챘다.

창조자에게버림받아무거운돌에갇힌자인감시자들을보며

영화반만화반이야???하다가

무거울듯한영화에타락한천사들을돌에가두어둔아이디어에

웃음까지짓게만든다.

그모두가감독이오랜고심으로고안한것들이라고하니

대단한상상력의감독의애교스런아이디어에

재미를더할수있었던영화였다.

웅장한스펙터클에러셀크로우에게새로운매력을느낄수있었으나

가끔은영화관의음향이영거슬리게한흠빼고는

거대한대홍수와그래픽영상으로인해

오래간만에후련한영상미에빠질수있었지만

마지막장면에서

화해와사랑으로끝을맺는것에맥이빠지는듯했다.

그럼난뭘기대했던걸까???

노아에게자주비추던뱀의머리와무화과열매가

이브의타락과같은끝을맺을거라는상상에서빗나가서일지..

암튼보고난뒤…

동서에게재밌네!!!하는소리가절로났다.

요즘세상돌아가는이치도뜨문뜨문

대입도시켜가며나름의생각을보태며즐긴영화다.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1988

절대진리를탐구한다는"대런아로노프스키"감독의이야기가있는곳

털털한아저씨같은모습의러셀크로우…

***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가다.

노아의방주를보며DDP

이건물이생각나는건!!!

동대문운동장에새로운명물로쌩뚱맞게들어선듯보였던DDP

동대문의새로운랜드마크가된건물이라고알려진곳이다

여기에있던동대문운동장으로

초등학교저학년때운동회하러간적이있었던곳으로기억된다.

삼촌들이야구본다며데리고가기도했던곳이라

어떻게변신이되어있을지궁금했다.

우선은어떻게봐야할지안내데스크로가서안내를받아도

어리둥절하게되는것이

꼭우주선에탑승한듯한묘함에

요것도재미있는곳이라느낌이들긴했다.

우선은둘레를걸어보자하고밖으로다시나와보니

옛것으론

야구할때비추던야광전광판이그대로남아있어반가운생각이들다.

박원순시장의비리가적혀있는플래카드가눈에확들어온다

저인간마음에안들어!!!…

우선은복잡함을뭐부터…어디부터돌아다녀야할지..

빙글빙글한공의구조물처럼

이곳에서의느낌이마치이공과같이어지러운생각이들었다

그러나천천히둘러보니

복잡함속에도나름의질서가있더란말이지

이복잡함을빈틈없이누리려면

이건물의특징정도의사전지식쯤은

알고가야할듯하다.

총길이가533m의디자인둘레길을걷다가

잠시쉴수있는새로운맛의디자인의자에앉아쉬어보는

재미도즐길수있다.

간송문화전을보기위해조형계단을올라와보니

카메라맨들이계단난간에서계단밑의사진을찍고있는것을보곤

나도디카로계단밑을향해한컷찍어보니

이런사진이…ㅋ

건물에걸맞지않는이름으로배움터.알림터.살림관으로나누어져

여러가지전시중이었다.

배움터에선간송문화전이연중열릴계획이라는데

입장료가좀쎈편…ㅋ

이곳만빼고나머지의입장료는한달간무료라나.

***

알림터

***

배움터

사진이허락되지않은공간에서

안내자가유일하게눈감아주던디지털앞에서

사진찍어대는모습에…ㅋ

간송문화전안에선절대사진촬영못하게한다

도둑촬영까지야…뭐어!!!

도록을사게하겠다는일념에일조하는기분으로

비싸다는생각안하고한권덜컹..일저질렀다..ㅋ

다음번전시작품까지도록에넣었다니

사전에보고가면좋을듯해서..샀다…ㅋ

"문화로나라를지키다"란전시전의타이틀

이날의가장하이라이트는이도자기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국보68호인이도자기를당시의일반적인집값의20배이상을주고

구입한귀한문화재란다.

밖에서들여다본전시장의모습!!!

"스포츠디자인"전에서

배움터기획관에선"스포츠디자인"전이열리고있지만

그다지신비하거나새롭다는느낌은못받았다.

***

살림관

마음에들었던책장과독서대

쉽게책을빼고넣을수있도록디자인되어있는것과

푹신한독서대야말로

하나쯤갖고싶더란말이지…ㅋ

어울림광장의동굴계단을걸어보면

캡슬(?)외벽을걷는다는묘한느낌이들어

일~~~단은재미있긴하다.

역시세계적인디자이너의건물답게걷는이들의편리함에도

많은생각을한듯…

위치상의불평만뺀다면꽤괜찮은건물이란느낌!!!

걸어가시는분

조블어디선가에서뵙던분같은데에….ㅋㅋㅋ

이건물을종로3가에나와앉아있는노인들에게

아지트로내어준다면

걷기가불편해진

종로2가부터3가사이가깨끗한거리가될텐데하는

엉뚱한건물처럼생각해봤다.

가뜩이나복잡한동대문주변이앞으로어찌되어갈지

흥인지문이라쓰여있는현판조차보이지않을정도의

매캐한동대문거리에서의기분은

참참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