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물주기
너무나뜨거운태양빛에대지가타들어가

논바닥이쩍쩍갈리진다는요즘온다는장마는감감

더러는저쪽아니면또다른쪽​집중성소나기로

부질없이홍수가나는곳도있다하지만

매일을뜨거운열기로땅을덥히는나날​

커다란볼형화분에심어진베고니아가

말라죽고있는처참한몰골로놓여있다

그리고그곁에는또작은화단에꽃을심고있는사람들이있다

돌봐주지않는꽃을심기만하면뭐하는건가?

안타까운생각에한마디했다

여기도물을좀주었으면좋겠네요

그런데대답은영번지수가안맡는말대답으로돌아왔다

그거요밑에서는배수가안돼서뿌리가썩어서죽어요한다

기가막혀겨우옮겨심어진약하디약한꽃모종이

어떻게깊은곳에고인물을빨아올린단말인가?

그래그럴수도있겠다비가자주온다면

하지만그보다먼저심어진큰나무도타죽는마당에~​

그런생각이라면밑에까지내려갈물이아닌

목마름을달랠수있는조금의물이필요한것을~~~

조금만생각해보면알수있지않을까

당신들은어떻게새로심어진저약한꽃모종이

이뜨거운햇빛아래있으면서

깊이있는물을올릴수있다고생각하십니까하고

말해주지못한것이​영후회스럽다

그러나그한마디참기를잘했다고생각한다​

그보다는차라리내가물을떠다주는

편이더빠를수도있다고생각했으면서도

그도한번못한나자신이꽃들에게미안한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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