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초청을 받고 (2)

고기들이춤추는그바닷속

마치제주의자리돔같은모양의물고기떼

한덩이식빵을던져주면물반고기반이라고한말이맞을듯

식빵을즐기는그고기들순식간에먹어치운다

사람도고기와함께떠가고~~~

물속깊은곳에서는색깔고은큰고기가놀고

모자를벗어낚아보려는우리를놀리는듯

어쩜그렇게빠른지잡힐듯잡히지않던

숫자가그리많은중에실수로라도잡힐만도한데~

실수하는고기는없었고

우리들의손과발다리를깨물어피를보고말았다

잡아서뭘하겠나?한번쯤재미를~

우리가포기를했지ㅎㅎ

파도에깎여저작아진바위섬

잎맞춤이라도하는듯한모습으로

얼마나물빛이고왔던지잊지못할것같은바다

그바다에많은섬들파도가파고들어간

그섬은아래보다위가큰가분수섬

바위가깎기우고금방이라도떨어져내릴뜻한바윗덩이가

녹이라도슬은듯붉게물든바위섬

광물이녹아네리는바위섬

섬섬섬바다에뜬섬이많은곳피피섬

중간지점에서이번혼주인남동생내외도함유한

우리식구14명은다른배보다좀큰배를탔다

여섯명만넘으면큰배를띄울수있다고

썰물이시작되어놀잇배가한가로이쉬고있는

그바닷가저녁놀이곱게물들어가고

이바다에는해파리가있다고깊이들어가면안된다고했다

저쪽에하얗게보이는것도해파리들이다

독에쏘일수있으니가까이가지말라했건만

장난이심한동생이죽은거라며

물가까지나온해파리한마리를건저왔다

마치젤리처럼맑고반투명의두꺼운물체로보였다

덕분에오늘하루도즐겁게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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