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새재에서
BY enjel02 ON 10. 19, 2014
올해가뭄탓인지개천에물은없고
억새꽃만하얗게바람결에일렁이고있다
선비의공직활동
처음벼슬길에올라서
소중한인제들조정에다모였거나
그누가초야에서늙으려드나
보잘것없는이신하공궁한백성으로태어나서
낡은책들을골똘이뒤적여왔네
길을가다가
산길접어드니경치는시속의그림이요
냇물소리는악보에없는거문고가락이라
길은멀어가도가도끝이없는데
해는멀리서산마루에걸려있네
독서와수양
오늘에독서함은세상경륜큰뜻품음이랴
한해가저물도록가난을달게여겼네
부귀를다루는일에야내어찌끼어들랴
샘흐르는숲속에이한몸맡기려네
국난에선비정신
왜놈감옥에서묵묵히깨닫다
백발휘날리며밭이랑에서뛰쳐너옴은
초야백성이충성심을바치고자
나라어지럽히는외적은모두가나서토벌해야지
예와이제다르랴죽어무엇하리
영암최익현
선비문화와운치
달밤에매화를읊다
뜨락을거닐지니달이사람따라오네
매화언저리를몇차례나돌았던고
밤깊도록오래앉아일어나기를잊었더니
옷깃에향내머물고꽃그림자몸에가득해라
퇴계이황
선비의사회활동
탐진촌풍속
무논에바람불면보리물결장관이고
보리타작할무렵그자리에모를심어
베추는눈속에서새잎이파랗고
병아리는섣달에솜털이노랗다네
다산정약용
선비들의나라사랑이시에도있어이가을마음에다가와
올려보았는데잘보이지않는문자가있어
잘못된곳이있으면지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