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아침
무심한이어미의집에아침일찍전화벨이울렸다작은아들
우리오늘어머니댁에갈거예요
애에미가국끓여간다하며쌀만담가놓으시라고하네요
우리집에오는시간이차가막히지않아도한시간남짓걸리는거리
현관문을열어놓고밖에신경을쓰고있을즈음문이열리고
양손가득가득들고아들며느리들어선다.그런데
하나뿐인예쁜내손녀가안보였다
들고온물건받는것보다뒤쪽을살피며두리번걸렸지만안보인다.
아들하는말이학원에가느라못왔다고~하아역시공부때문에~섭섭했다.
내가복을많이탄것일까?
살가운자식들사랑받으며내일모레가아들생일인데
미리시간이있는오늘함께식사라도하자고왔다고한다.
어미는오래전일이라서이쯤일것이다하고무심하고있었는데
고맙게도음식몇가지와내가좋아하는과일이라며
연시감과포도를한상자씩이나사고둘이서버겁게들고온것이었다.
큰아들집은가까우니금방올수있어함께하자고전화넣었더니
큰아들은운동나가고역시손자는학원에며느리감기기가있는지
머리가좀아프다며오늘은좀쉬겠다고~섭섭했지만어쩌랴
며느리주중에우리여자끼리또시간갖자하며전화를끝내고~~~
해마다아들은제생일이주중일때면전화라도하며본래말이없는아들이
감사하다고식사는하셨느냐고안부를묻고는했었다
우리집은남자들과여자들의식성이틀려남자들은나물같은걸싫어하는가하면
여자들은나물같은걸좋아하고또어머니나물이맛있다고추어주는맛에
며느리온다는말에나도묵나물을챙겨볶아놓았다.
며느리는특별히요리라할것은아니지만
미역국.잡체,버섯볶음,취나물,소불고기,도무쳐오고잘읶은총각김치는있었는데
싱싱한얼갈이열무김치를맛깔스럽게담가왔고그리고또몇가지가있었는데
생각이안나니어쩌나치매는아니겠지?며칠지났다고에고미안하다
내가좋아하는음식으로주로만들고와서가족과맛나게먹었다
그리고며느리슬그머니나가더니
계란우유그리고내가좋아하는과자까지사들고들어온다.
나는외출나갔다들어올때사야할물건들을
잊고못샀을때도다시나가고싶지않아떨어진그대로였던것들을~
자상하게도사랑스러운며느리가사온것이다
언제나사소한데까지신경써주는며느리가많이많이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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