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사 에 오르다

세조가문무백관을거느리고금강산구경을다녀오다가이수두(양수리)

에서하룻밤을묵게되어깊은잠이들었다

한밤중에난데없는종소리가들려잠을깬왕이부근을조사하게하자

뜻밖에도바위굴이있고그굴속에는18나한이있었는데굴속에서물방울이

떨어지는소리가마치종소리처럼울려나왔으므로이곳에절을짓고

수종사라고하였다는유래가있다

국가지정문화제

명승제109호지정일2014년3월12일

경기도남양주시조안면송촌리1060

입구에있는일주문은기둥이한줄로되어있어불안하게느껴지나나무조각들을

날개를펼친것같이무개를여러곳으로분산시키고

첫문을일주문으로지은것은보통의건물기둥은네개이상으로되어있지만

불이문과같은뜻으로모든진리가하나임을나타낸것이라한다.

언젠가도한번가보려고했었는데일주문까지갔다가포기했던수정사를

다시가기로한일을오늘다시이야기한다

친구의딸이

약혼을하고독일로유학을갔다나는축하하는뜻으로공부열심히해서

학위도따고예쁜아기도낳아요.했다그랬더니당돌한아가씨공부하러가지

애나러가나요?하고당찬소리를하고가던그아가씨일년겨우넘기고

아들을낳았다고엄마를산후조리해달라고불러들이고갔다오더니

그다음해에는친구부부가유럽으로여행을갔다

유럽여행을마치고내일은떠나야하는날밤아버지가뇌출혈로쓰러져

병원으로실려가응급처치를마치고어렵사리비행기에간호사한사람과같이

본국으로이송되었다.

그리고왼쪽뇌에부상으로오른쪽사지가마비되고언어장애로말을못하는

중상으로15년의세월에고생을하다가올여름비가부슬부슬내리는날에돌아가셨다

환자는물론이겠지만간병하는친구의고생은말로는다할수가없었다.

남몰래울기를얼마나울었을까?그이후외국여행은죽기전에는절대로하고싶은

생각은없다고도했다

돌아가신그할아버지위패를수종사로모셨다했다그리고는초하루보름으로

기도하러간다고했다힘은들지만그절에가면마음이편해지고좋다면서

한번같이가자해서가기로약속을하고길을나섰다

운길산역에서내려역근처한작은두부전골음식점으로갔다

푸짐하고맛있는전골로식사를마치고찻길을비껴나지름길로가기로하고

다소험한골짜기길로올라갔다막상입구에가서수종사있는곳을바라보고

망설였었다과연거기까지내가갈수있을까싶게가파르고아직도먼거리였다

무릎관절이신통치못해계단이나오르막은오르기보다내려오기가더힘들어서

망설이게된다

그러나자주가는친구를생각해서거기까지온걸음을포기하긴싫어용기를내어올라갔다

그리고올라가서는역시오기를잘했다싶었다.멀리보이는산을감싸고

흐르는북한강과양평두물머리강물이보이는멋진풍경을오지않았더라면

못보고후회할만한점점아스라이먼아름다운마을들이시야에들어온다.

녹차를마실수있는무료찻집“삼정헌”으로들어갔다커다란유리창으로

보이는멋진경치를내려다보며서투른차도를익히며

마시는향기로운차는얼마든지마시지만사진촬영은안된다한다

섭섭했지만어쩌랴경치좋은곳에서차를마시고찻값은마음대로얼마든지

함에넣고돌아가면된다고했다사찰다운발상이라생각했다

아담하고정갈한사찰의화장실옆에심어져하늘을덮을정도로널리퍼진

가지의멋진은행나무는세조가하사한두그루의은행나무로은행잎은자잘하고

서울보다는다른기온차로일까?아직도파란빛의잎을유지하고있는550여년이나

되었다는한장의사진에담을수없는그위풍에질릴만큼우람했다.

친구는오랫동안고생하다돌아가신분을더욱애석해하면서그분의친구들을

봐도아직은건강하게살아있고그런사람들같았으면얼마나좋았겠느냐면서

못내아쉬워했다하지만인생삶은순서가없으니운명으로봐야겠지그보다

훨씬일찍보낸친구도곁에있지않던가?네설음과내설음은다르니까~~~

우리는해탈문을통해밖으로나오면서이렇게가파른산길을차를타고왔어도

무서울것같다고말하며산골짜기라일찍지는햇빛을뒤로하며부지런히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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