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와15세에만나서76년을함께살아온노부부의사랑이야기로
방송인간극장에서했던실화를다큐멘터리화한영화로
하도많은이야기를들어그냥한번가보고싶었다.
진모영감독
조병만할아버지와강계열할머니의100세가까운부부의사랑과이별이야기
11월27일에개봉을해한달후인12월18일에는150만명을돌파할거라는
예정이있던하루전인17일에영화를보러갔다
듣던대로우리가갔을때가오후라서인지전영화관좌석이매진되고
제일앞좌석인데그나마도세사람이갔는데나란히있지않아서
각자흩어져관람을해야했었다.
내용은거의알고간터라그렇고그할아버지할머니가실지주인공인데
관심이갔고애교스러운할머니와장난기많은할아버지의
사랑노름이귀엽다고하고싶다.
언제나똑같은커풀한복을곱게차려입고어딜가도손을잡고
알콩달콩소급장난하듯생활하고서로를아끼는정깊은모습을보면서
영화같은인생삶이아니라삶이영화같다고느꼈다
서로꽃을꽂아주며예쁘다고꽃이곱고향기로워더잘라보이고
예쁘다고늙어도예쁘다는말에수즙게웃으며좋아하시는할머니
요즘젊은사람들의사랑을보는것과는거리가멀지만그속에
많은생각을하게하는메시지가들어있다.
병들고이별이있는영원할수없는사랑이지만죽어서도
다시부부로살기를바라는서로위하고아끼며사랑하는아름다운사랑과
생전에누가먼저저세상으로떠나던지먼저간사람이
할일이라며미리다짐해두는자식에대한사랑의정표
자식을열둘이나낳았지만먼저보낸육남매에게어려운살림에
해주지못했던따뜻한내복한벌씩일지언정사다놓고쓰다듬어보며
그리고가져갈수없는세계이기에미리태우는할머니의심정
죽어서라도주고싶어하는부모의마음이눈물겨웠다
부모를모시는일이자식들간의갈등에눈물지울수밖에없었던부모
몇년의여정을그리던중돌아가시게되는할아버지에게철찾아
못입으실옷들을미리정리하시는할머니의살뜰한마음이안타까웠다.
돌아가신후할아버지무덤가에서설게울며넑두리처럼하는말
내가아니면누가할아버지를생각할것인가하며슬피우시던할머니
지금은어찌지내실까생각하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