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와다르게오늘은햇볕따스하고완전봄느낌입니다.
이제양력이던음력이던모두가지난해가되었네요.
지난해무슨연유인지잎이다지고회생불가할지경까지되었던제라늄
영양제도주고정성을들였더니이제제법잎이무성해지고날마다
수많은꽃봉오리를올리는듯합니다.
한손에차한잔들고열심이올라오는수많은봉오리를세어보다
갑자기너무무료해져밖으로나갈구실을찾으려고두친구에게
동조를얻으려는전화를했건만모두가어제가족과친척들접대에
피곤하다며한친구는찜질방에가서쉬고싶다하고한친구는
허리를좀피고싶다고그러고보니나만편하게설을지낸것같아서~
가족이모여조상님들께차례를지내고급에따라차례대로세배를마치고
많지않은세배돈일망정신권으로정성껏마련해두었다가아들며느리
손주들우리강아지로불리던손자가어느새청년이다된고3학생
건강이제일이니잘먹고잘자며공부는능력에한해최선을다해
좋은성과있는한해가되기를바라는짧은메모의편지를주었어요.
나는두아들한테서수금(세찬)을했어요해마다받는맛도쏠쏠하고요
아들며느리동생부부와맞절을하고시숙은제수에게세뱃돈을주고
나누어주는선물까지트렁크에가득실어준선물주고받는아름다운모습이
부모된마음을채워주는한해를열어가는행복한모습입니다
작은아들이가져온와인케이스가너무예뻐서
정성껏차려진음식에식사는끝나고정리도오손도손며느리담당
두아들며느리친정에보내는김에나는내집으로와버렸으니몸은한없이
편하다할만정한두번있는일도아닌데이런날빈집빈마음
어쩐지마음까지편한것같지는않다나가는것이나들어가는것이나
모두가자유인이면서도이런날은어딘가나가는것이나을수도있것만
부모가모두돌아가시니친정도친정이아닌것을~마음이내키지않아서
그도썩나서지못하고주춤거리고있었더니너무늦어버린것같아서
오후에가까운한강가로갈심산으로공원을거치는데그곳공원엔
꼬까옷입은아이들손잡은나들이나온모습의가족들이많이보입니다.
우리손주들도저곳에서저렇게놀았었는데~어느새모두커버려서옛이야기가되어버렸네요
그리고는왼반려견대회라도열린것인지갖가지치장을한개들이
저마다제몸을자랑해주는주인과함께모여있더군요.
나너맘에드는데너나맘에안들어?우리새겨볼래?
하나둘하나둘발맞추며뛰어가는귀여운모습
흙길이햇볕에스펀지처럼부풀은땅심에어떤곳은얼음이녹아
물이고인곳도있고마른나뭇가지엔이름모를새들이삐삐삐삐
짝을찾는소리인지내가보고있는데도한참을그러더니
그도목이말랐을까길가로내려와고인물을마시고날아오릅니다.
한강가늘어진수양버들끝이어느새물이오른듯파랗게보이는것은
성급한내기분때문일까?
봄이온들달라질리없건만봄이기다려집니다.
오늘은부슬부슬봄비가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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