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생일과 며느리 생일이 며칠 사이애 겹쳐서 두번식 씩이나

지난주일주일동안먹을복이터져매일을

의미있는외식에맛있는음식으로포만할수일었다.

동료들과함께부산까지달려가서소문이자자한싸고맛있다는

밀면과주먹만한크기의속이꽉찬만두로점심을먹고

소문으로만듣던지금이제때이고또한현지에서만먹을수있다는

기장으로택시를타고쫓아가서배에서방금건져왔다면서

다듬어주는멸치를사서시장이층조리를해주는집을소개받아

생전처음으로멸치회를먹어보았다

처음대하는멸치회에거부감도들었으나주인아주머니의솜씨좋게

버무려나온먹음직한회먹어보니내가생각했던그마음은기우였다.

처음먹어본음식치고는그런대로맛있게먹을수있었고

한접시수북하게담아온것을먹는데급급해서먹다가찍었더니

맛있어뵈지를않게보인다하지만어쩌나벌써입안으로들어간걸

서울에와서피곤하지만모처럼여고동창들과만나기로약속된날

피곤도물리치고내가정한음식점을찾기힘들까하는배려로

어느지점에서만나기로했었다

그런데시간에맞추어온친구는단한사람뿐다른친구는

전화를해도받지않고전화란그런때받지않으면정말걱정과

짜증이합해서누구라도경험해보았을듯도한심정이된다.

늦었지만약속된친구중에한친구만빠지고다모여한번더

전화를해본다연락을주었을때두말할것없이

선선히나온다고대답을했다는그친구역시통화가안된다.

못온다는말도없이여러친구가서로전화를해도

전화를받지않고걱정이섭섭함까지우리는포기를했다

약속된장소로옮겨늦은점심식사도하고

그러나마음한구석은찜찜했다

무슨사연이있길래전화를받지도하지도못했을까?

토요일작은아들이저이가족과함께온다하여

나는점심을해줄량으로별것없지만할수있는걸동원해서

한자리우리일곱식구모여같이먹을생각을했었다.

그러나작은아들생각이따로있었던것을

주중에큰며느리생일이들었고며칠전에는하나밖에없는조카

생일이지났다하여작은아들이나가서점심을같이하자고했다

이어미가힘들것같아서이리라

그렇게되어우리가가끔가던값이좀비싸기는하지만여러가지

종류로맛도있어그집으로가기로정했단다.

그리하여우리일곱식구중에큰아들만빠진여섯이모인자리가되었다

기특하게도고등학생인손녀딸이큰엄마생일이라며장미한송이와

생일케잌을사들고왔다제딴엔저를많이사랑해주는큰엄마에게

보답으로제용돈에서사온것이리라큰엄마도그마음이예뻐

더고맙다고좋아했을것이다.

저심식사후큰손자학원에갈시간이되어데려다준다가고

작은아들도딸학원갈시간에맞추어가겠노라고나를집에까지

데려다주고부평저희집으로갔다가서는잘갔노라고전화가왔다

먼거리운전하고다니는걸항상마음에쓰여걱정을하니

꼭도착을알리는전화를해준다

그러지말래도이늙은이의마음은쓸데없이걱정이되서~~~

그리고어제일요일엔또큰아들이제아내생일을축하한데나?

내가한마디생일이자주있으면좋겠네맨날맛있는음식

먹어주기만하면되겠고ㅎㅎㅎ

강남에거의먹자골목수준음식집이줄비하게들어서있는한집

입구부터예사롭지않은듯심플했다

3층은홀과6층은룸으로분리되어있다물론

룸차지가있다하지만조용하고좋았다음식냄새가밴다고

겉옷은따로옷걸이에커버까지씨워보관해주고

숟가락케이스를보면경천애인2237이라쓰여있다.

이는마태복음22장37절에성구를인용한것이란다.

예수님께서그대에게말씀하셨니

“네마음을다하고네목숨을다하고네정신을다하여

주너의하느님을사랑해야한다“

주인이진실한믿음의사명감을가지고영업을하는가보다

영업을하다보면어느것이라도지킨다는것이어려운점도많이있을터인데

밥한그릇을철판에깔고도톰하게누룽지를만든다(역시철판으로누르고)

술을판매를하지않는다는말도쓰여있듯이집은술은없다한다

그러니음식점에서주류판매가없다는것은쉬운일은아닐터인데

고기도부위별로나오고차례대로만만치않은가격대의음식을

셋팅해주고한사람이서비스를해준다.

파무침양파마늘양배추감자채치즈도있다.

우리는아들이챙겨온와인으로분위기돋우고못먹는술에취기가온다

제일나중에나오던누룽지볶음이압권이다.

철판에밥을늘려생미나리볶음밥이상큼하고맛있었다.

아들이일회용장갑을끼고마늘장아찌를깐다.

며느리왈오늘은내생일날이지요?

의미있게버티고앉아있다

아들은나도살기위해서하는거야이다음늙어서

쫓겨나지않고밥얻어먹으려는삶의방식이라고

요즘회사에서는그런교육도시키나?ㅎㅎㅎ

이유가어떻든그러지않던아들처음보는일이지만

보기싫지않은재롱이귀엽고보기좋았다

워낙에속마음은그게아닐지라도성질이깔끔하고까칠해서

남편과아내의일을구별하는성격이라며때로는어머니가왕자로

길러서그런다는며느리의일침도받기도했었지만~~~

하더니만세월이그렇게변화를시키는지ㅎㅎㅎ그도나이들면서

같이사랑으로나눔을갖는다는의미로한결본위기가부드러워

보기좋은일이다

며느리제아들에게너도이다음에색시에게사랑받으려면지금부터

배워야한단다.하아이할머니약간찔리기도했나?

하지만가르친다고되는것은아닐것이다

이번며느리생일은이틀에걸처푸짐하고즐거운날들이되었다

하하깔깔재미있고포도주도한잔나누며

며느리도나도얼굴이불그레불어지고맛있는음식에포식을하고

즐거운시간을가질수있음에감사하며돌아왔다~~~

비록기분좋은약간의음주일지라도대리기사를부르고

자고와도되겠지만새삼스럽게내일또데려다주는것보다

아예내집에날내려주고돌아가라했다

잘가서쉬거라사랑하는내아들며느리손자야

오늘도나는이렇게행복한하루로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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