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 인데 고맙게도 환대를 받았어요

오랜만에친구와추억을더듬어가보았던가뭄에골짜기물이마르고

소녀적크게보이던폭포는가는물줄기로폭포의위치만알리고있는

한낮더위가만만치않던날다녀오고비가오면다시가자하고돌아왔던

소요산을연일너무나더워서좀서늘해지면가자하고미루어오던곳

블로그에올린포스팅을보신이웃님집이소요산근처라고

다시올기회가되면한번만나서밥을대접해주시겠다고그한마디따뜻한초청에

그분에대한아무런기초정보도없이그냥근처에사신다는말만믿고

같이점심이라도하면좋겠다싶어간단하게내생각만하고

떠날때전화하라는말은생각지도못하고가던중에전화를했었더랍니다.

배롱나무첫꽃은모두지고꽃망울이수없이커지고있었어요

백일을핀다해서백일홍이라고도일껏는배롱나무꽃은앞으로도

한동안계속곱게피겠지요

그런데내가내리는역과는너무먼거리에있는집에서마중을나와주셨어요

시내에선좀들어간듯나무들이많은산아래한적한곳에장독대가가지런하고건축구조도독특하고남다른모습으로오밀조밀손길이닿은집안곳곳에미술전도열었던화가라서미술품이마치미술관같은모습의집과

화가이고요리에도관심이있어책을낼정도로솜씨있고열성이많은

화가의집이었어요

예술가의혼이서리고요리사의손맛으로정성들인점심을차려주었어요

과분한점심상을받고너무도예쁘고맛있는예술작품같은음식들그럴때는

많은종류에맛있는음식을맘것먹을수없어한스럽기까지한가지에

한둘맛만보고도배가불렀답니다.초면에그렇게환대를받고

더준다는후식도사양하고향좋고개운한댓잎차로입가심을했습니다.

세상엔이렇게좋은사람들이살고있어살만하지요고맙습니다

오늘은참행복한하루였습니다

양품많큼이나커다란놋대접에한가득보양식으로뽀얗게울어낸

곰국과찰밥이밖에도수없이많은밥반찬들이나오고

짜거나달지않은수제치즈에견과류로버무려올린고소한그맛을

다른데서는맛볼수없는맛이라하겠어요

토마토불르베리방울토마토와몇년씩숙성발효되었다는독특한과일식초의

매력맛이자꾸만가져다먹게했답니다붙침도모두다른재료

(새우오징어소고기야채)들로갖가지맛을낸먹어보지않고는

알수없는음식이었어요

계속가물고서울엔오지도않았던소낙비로건축하려는미술관까지

다져놓은길을모두쓸어내버려내가보기에도안타가운데도

저절로나올법한속상하다는말한번을안하는모습을보고참으로

긍정적이고넓고여유로운마음을가진여인이라고생각했었지요

밭에서기른토마토고추가지양손가득따서담아주는것을사양도

하지않고들고집에와서는내가언제부터그렇게욕심이많았었나?

미안하고고맙고많이부끄러웠었답니다친구들과다시오라하였고

경관이너무좋아서또가고싶긴하지만다른방도를취하기전에는

차편때문에너무수고를끼치는것이미안해서가기힘들것같네요

사람이얼마나산다고될수있으면나눔을생활화하고

살고싶다는착한마음을가진교우라서내가쉽게다가갈수있었던

아름다운여인이었습니다.

돌아오는길에나보다도더크고목과다리가긴겨울에만온다는철새두루미

도래지와습지그리고그유명한임진강가와군사분계선이있는강건너가

이북인군사기지에있는산꼭대기태평전망대까지가서보여주었답니다

저토록크고멋진두루미가겨울엔온다니얼마나장관일까?

겨울엔한번꼭와보고싶어지는마음이일더라고요

군초소에주민증을맡기고군인이해설해주는전망대의역사도들었지요.

많이보고느끼며즐거운하루였어요.이또한블로그덕분에저에게이렇게

좋은이웃을알게해주시고행복한하루를허락해주심에감사합니다.

내짧은글재주로표현할재주가없어미루다미루다가

그래도그냥넘기기너무아쉬워서여기에맛보기를올려보았어요.

보시면서상상은해보시기를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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