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고은 어느 날 피 땅콩 10kg이나 샀다

가을이오니살것도많다주부들은제때에좋은물건을사는것도노하우이고

꼭믿을만한데서좋은물건을사고싶어서참깨들깨도사서기름을짜야짜고

김장고추도준비해야되겠고올해는비가안오고날씨가좋아서가을작물이

모두풍년인것같아생각보다싼것같기도하고

고추는얼마전보다도오히려값도좀내린좋은물건을골라서사도될듯하다

시중에서사는것은혹시라도수입일까싶어지인을통해신토불이시골에부탁을했다

검증된일은아니지만혹시라도양심불량어느장사꾼은타작마당에서가격이싼수입품곁에

놓고마진을늘이려고섞기도한다지만믿어야지믿는수밖에그래야진짜를먹는거지!

설마하니그런잔재주까지부려서양심을팔수없지않겠는가.

요즘은택배제도가있어먼곳가까운곳문제될게없으니편리하기그지없다

작년에농장에서샀던땅콩이아직은좀남아있지만두아들네와나누어먹으려고

부탁을했더니농협으로밭에서직접낸다고~~~

그러는걸한부대가30kg단위라해서한포대부탁했더니오늘아주커다란부대가택배되어왔다

너무많아서세사람이나누기로하고15만원이라는피땅콩을산것이다

한사람이10kg씩나누어왔는데쌀부대로그득하니깔일이문제다

다른묘안이있으면좋을텐데별재주가없어그냥작년과같이비닐봉지에

조금씩덜어내바닥에놓고운동화를신고살짝살짝밟으니바짝마른땅콩

소리도경쾌하게꼬투리떠지는소리가나고그래놓으니한결까기가편해젔다.

더러는알이깨진것도있었지만따로골라내어밥에두어먹어도되니별일없이

맛있게먹을수있다

까놓은땅콩알이탱글탱글실하고그득하니통에담아놓으니부자라도된듯

흐뭇한마음이다

땅콩껍데기는재활용도아니요음식물쓰레기는더욱아니니따로모아버려야했다

10kg중절반도못했고소파에앉아tv를보면서편한자세로한일인데도

이런것도일이라고지루하고눈이빙글빙글너무힘들어나머지는다음에하기로하고

모두정리하고일어나청소를하고아침에못했던운동을하기로신책길에나왔다

그런데이건뜻밖의행운인가참적당한시간에나왔나보다저녁노을이

서편하늘을온통곱게물들이고있다

아름답다온하루를맑은날씨로봉사를하더니저토록고운노을로하루를정리해주는

하늘이고맙다피곤함을한순간에날리고탄성이난다

혼자보기너무아쉬워사진을찍어친구에게보내주었다.

집에서나온지가한시간좀넘어돌아오는서편하늘이쪽으로추석이일주일남은

상현반달이하늘높이떠있고그아래쪽길은온통붉은불을깜박이고있는

자동차의체증아직은추석귀향길은아닐터인데그렇게느리게막혀서가는건지

그냥서있는건지모를지경인데어디엔가는사고가났는지환자의호출로가는것인지

삐용삐용엠브란스스피커는요란하게소리치며비집고나간다

며느리가주말이라고저이집에가자고온다기에햇땅콩조금을접시에담아

전자레인지에볶아보았다처음3분잠시흔들어주고또3분우리전자레인지는

장장25년이넘은구식레인지라서접시가회전이안되는불편함은있지만

아직도쓸수있다는것이고맙다

손자랑먹으라고구워주었더니작년것을구운것보다

햇거라서그런지콩이연하고고소하며맛이한결더좋은것같았다

틈나는대로모두까서나누어주고두고먹게해야겠다.

올해추석선물은땅콩으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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