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하기만 한 불꺼진 청계천 등축제

처음시작했던그때가언제인가까마득하다

손자들어릴때손잡고보여주기위해서

찾아갔던청계천빛축제

이제아이들은모두커버리고나혼자서

해마다빼놓지않고찾아왔던등불축제를

올해는지나는김에낮에들러보았다

내기억에작년과똑같은작품도몇개인가보였다

청계천물위에살치해놓은각가지캐릭터들의모습은역시

불이켜져야지제역할이될것을낮엔설렁하기그지없다

독특한아이디어와특별한솜씨로만든작품들을

이렇게본것이미안해서라도

끝나기전밤에한번다시와야지하고돌아왔다

그러나시시하게도으슬으슬며칠을아프는바람에

끝내못가보고끝나버렸다

어쩌는수없이낮에찍었던사진으로대신하며​

며칠을많이아팠다오한이나서옷이흠뻑젖고뜨겁게

해둔침대와뜨끈한방바닥그런데도

자꾸만등줄기에서으슬으슬찬바람이인다.

처음그러다말겠지하고내가이겨보려고그럭저럭지냈는데

옆구리부터종아리까지피부밑으로두더지가헤집고다니듯울록불록

쥐가나듯아프고머리는깨어질듯아팠다

혹시라도요즘유행하는대상포진이아닐까?

하는불안함에하는수없이동내가정의학과에갔다

의사선생님문진과이리저리청진기와입안을~~

편도선이많이부었다고스트레스받지말고

따뜻한물많이마시고피곤하지말고따뜻하게지내란다.

스트레스도아니고뭔일을피곤하게한다고

먹고놀고놀고먹고탱자탱자

나같이편한사람어디또있을거라고

하는수없다먹으라는약

착실히챙겨먹으며푹쉬어보자.

별수없지않겠는가?

기왕에아픈것을나으려면의사말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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