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자가 중앙에 있네요. 복위에 앉는 것 입니다 대 박이죠
살다가 지난 일들을 다시 가져올 수도 없는 것을가까운 일은 잊어도 오래된 이야기는 오히려 또렷이 그려지는 것은 노인들의 법칙 이라죠? 거의 60년이 되어가는 오래된 옛 추억들이 내 머리에 또렷하게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어쩌면 나는 지금 그 때처럼 순수하고 행복할 수도 햇빛이 맑기는 해도 밖에 날씨 바람기가 매우 차가운 날 이지만 나는 오늘 무척이나 한가한 날입니다 보시겠어요?
학교 다닐 때 재봉 시간에 아플리케로 수놓은 방석과그때 유행했던 불란서 자수라고 십자수 방석도 있고
내가 수놓는 것을 좋아해서 한 가지를 보면 이것저것 응용을 해이 밖에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서 이리저리 굴리다가모두 없어지고 세 개의 방석 이 남아 있었네요.
거실에 카펫트를 깔아놓으면 보온도 되고 우선 보는 사람이 포근해 보여서 좋은 점도 있겠으나 조금은 성격이 까다롭다고 나 할까 청소할 때도 불편하고 밟고 다닌다는 생각에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카 팻트는 접어서 쇼 파 밑에 넣어두었어요 물론 필요할 때 꺼내서 펴도 되겠으니 그도 괜찮지요.
가끔은 돌아가면서 하는 성당 소 공동체 반 모임을 우리 집에서 할 때도 있지요 그럴 때면 찾아온 손님을 정중히 방석에 모십니다.
그래서 보료의 비단 방석도 몇 개나 있지만 지난번 동대문 시장에 가서 다섯 개를 더 샀고 모두가 같은 모양이면 통일 된 느낌으로 더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어 옛날부터 이불장 속에 들어있던 방석도 꺼내놓고 내가 수를 놓았다는 게 신비해 다시 보게도 됬던 거지요
씨 날이 너무나 가늘어서 보이지도 않는 올을 세며 어떻게 수를 놓을 수 있었는지 지금으로는 상상이 안 가고 신비롭기까지 하고그때의 시력이 그립기도 하지요
세월이 많이도 흘렀지만 지금은 도수 높은안경을 쓰고도 뭘 보려면 자꾸만 멀리 보았다 당겨서 가까이 보았다 해보는 상태에 있으니 나이 생각보다 먼저 서글퍼짐은 어쩔 수가 없네요.
더러는 그래도 이쯤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어디야?스스로 위로하며 용기를 내 본답니다. 세월을 거스를 자 누구이겠어요.
데레사
2016년 2월 26일 at 8:20 오전
소품들이 하나 하나 다 예쁩니다.
저야 집안에 아무것도 없이 휑하니 해놓고 삽니다.
청소도 귀찮고 흥미도 없어졌다고 할까요?
옛날 수놓기도 뜨게질도 다 좋아했거든요.
소파에 앉아 잔잔한 음악 들으면서 뜨게질 하는것을 행복으로
알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눈도 안 좋아지고 팔도 아파지고
해서 그만 둬 버린지가 한참 되었습니다.
저 방석들을 보니 저도 방석정도는 사다 놓을까도 싶어집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enjel02
2016년 2월 26일 at 9:04 오전
필요하기도 한 물건에 옛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이제는 다시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
김진우
2016년 2월 26일 at 9:10 오전
엔젤님, 살아서 돌아 오셨군요? ㅎㅎ
반갑습니다.
늘 건강 하세요.
enjel02
2016년 2월 26일 at 11:56 오전
낯익은 이름 김 진우님 이제야 보셨군요 ㅎㅎㅎ
자주 들여다 보기도 했는데요
건강하게 잘 해봐야지요
즐겁게 지내세요
Krystal
2016년 4월 13일 at 11:44 오후
You’ve really captured all the esntiesals in this subject area, haven’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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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2016년 2월 26일 at 3:30 오후
Home Sweet Home 십자수로만든 *해태포
예전 처자들 혼수에도 속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해태포라고 우리지방에선 불렀는데 벽에다
옷 주렁주렁 걸어두는 거 가리는 커텐 같은 거
기억하시나 모르겠네요
이젠 그네타는 함무니라 불러드릴게요…^^
서울숲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도촬한 줄 알았는데
들켰네요..ㅎㅎ
enjel02
2016년 2월 27일 at 9:52 오전
옛이야기인데요 그랬었지요 해태포라고 했던가요?
내 기억엔 휏대보 같기도 하고 그땐 벽 한 면에 여러 개 걸 수있는
걸이를 박아놓고 외출 시 입었던 옷이나 기타를 걸었던 것 같아요
우리 남편은 월급봉투를 넣어둔 체 걸어놓고 잤던 밤 그날따라 도둑이 둘어
걸린 옷들을 모두 걷어간 적도 생각납니다
그때는 전후라서 가난한 사람도 많았고 옷이 그리 여유롭지가 않았나 봐요
마당에 널어놓은 빨래도 걷어가고 창문을 통해 걸린 옷도 걷어갔다는 말도 들었었거든요
그땐 참 어려운 시절이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