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길에 들린 공세리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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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성당 030

드라이브 겸 맛 집 찾아 당진까지 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산에 있는

공세리 성당에 다녀왔어요.

요즘 계속 기온이 낮아 쌀쌀했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풀리기는 했어도

안개 빛하늘이 흐리고 낮게 드리어져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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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씩이나 왔었지만 올 적마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유럽풍의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고딕식의 성당은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도

나왔던 낯익은 성당인 것이다

성당이 쉬는 월요일이라서 정문은 닫쳐 있어 왼쪽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기도를 드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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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세리성당 014  공세리성당 031

공세리성당 025

곳곳 몇 군데에 있는 아주 오래된 팽 나무의 구불구불 도드라진

뿌리를 보아도 그 역사가 보이는 듯 잎이 없는 앙상한 가지의

보호수는 오백 년이 다 되거나 삼백 년이 다 되어 가는 모습으로 

마당이나 언덕에서 화려하게 옷을 입을 봄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서있다 마당 한쪽에는 순교자 현양 탑이나 기념비가 서있다

공세리성당 022

     “순교자 묘지 현 양 탑”

     박 의서 박 원서 박 익서 삼 형제가 잠들어 잇는 묘지와 본당

    출신 32위    순교자를 모신 순 교 탑

     1870년부터 120년이 넘는 역사와 유서 깊은 공세리 성당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성당 041=533=8181

공세리성당 026

        내 눈에는 이 나무뿌리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고 고통스럽게 

        엮이어 순교지로 끌려가는 순교자의 형상같이 보였다 

        목숨도 두렵지않은 믿음으로 끝까지 배교를 하지 않았던

       순교 성인 들을 생각하며 숙연해 젔었다    

    공세리성당 027                                                     

      우린 오늘 갑자기 마음 맞추어 이루어진 나들에       

       멀리서 온 기독교

        신자인 손님까지 모시고 성지를 둘러보며 예기치 않았던 개신교와

        천주교의 끝나지 않는 토론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었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2월 28일 at 6:35 오후

    공세리 성당을 봄에 가니까 꽃이 많이 피어서 아주
    아름답더라구요.
    물론 사계절이 다 좋지만요.

    올 봄에 성당 반모임에서 한번 가자고 해야겠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많이 멀지도 않거든요.

    • enjel02

      2016년 2월 28일 at 7:49 오후

      아직도 천주교가 개신교라고 하는 어이없는 말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2. 최 수니

    2016년 2월 28일 at 9:41 오후

    공세리 성당이 참 아름답네요.

    오늘처럼 눈오는 날 가도 좋겠어요.

    늘 즐거운 일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구요.

    • enjel02

      2016년 2월 28일 at 10:08 오후

      우리나라는 성지가 많아요 아름다운 성지에
      눈이라도 내린다면 더욱 경건한 마음이 들것 같지요
      그렇지 않아도 고즈넉하고 차분해 저서
      절로 그분들을 기리는 기도를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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