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에 구경가다

축제 송도 029전철에서 나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송도​ 사람의 형상으로 한사코 올라가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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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 보았던 송도는 까마득하게 먼 옛 날 50년이 가까이 됐을 것 같은 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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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닐 때 친구들과 국철로 인천 어딘가에 내려 버스를 타고 좁다란 신작로를 지나 길 가 언덕배기에 수양 버드나무가 있고 그 옆으로 구명 가게도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무언가 사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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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염전에서는 바닷물을 말리는 농부가 있고 좁다란 진흙길을 지나가면 바닷가엔 바위들이 누워있었다 그랬던 곳의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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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송도 048그때부터 몇 년이 흐른 뒤 결혼을 하고 아이가 둘일 때 우리는 네 식구가 그 송도를 자주 갔었다 그리고 바닷가로 내려가면 작은 집들이 몇 채있고 우리가 자주 가서 알고 지내던 한 집이 있었다.

우리가 가면 서울 손님이 왔다고 싱싱한 해물을 먹게 해 주었었다 그리고 그 바닷가 바위에서 아이들과 같이 놀기도 했었다 그 바위에서 미끄러진 작은 아들이 하필이면 굴 껍데기에 살을 베어 지금도 흉터가 남아 있는 아픈 기억이 사십 년도 헐신 지난 세월인데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억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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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후 못 갔던 지가 몇 십 년이 흐르고~~~

요즘 새로이 뜨고 있는 신도시 송도를 찾아가 보기로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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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에서 전철 지도를 펴두고 검색을 했다.

7호선 건대 역에서부터 부평구청 역까지 1시간 8분 32개 역인천 1호선으로 환승을 해서 19개 역을 37분을 경유 51개 역을 환승하기까지 거의 2시간이나 되어

센트럴 파크역에 내렸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옛날 그 시절은 찾을 수없이 끝없이 넓게 펄 처져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이미 옛날은 상상할 수 없는 지역으로 변모해 있었다

축제 송도 030이국땅에 온 듯한 느낌의 신비로운 신도시가 펼 처져 있는 것이었다. 갖가지 모양으로 지어진 멋진 아파트일까?

주상 복합일지도 가까이 가보질 못 했다 층수를 가늠할 수 없이 커다란 빌딩들이 우뚝우뚝 솥아 올라있고 청 회색빛의 그 빌딩 유리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황금빛으로도 더욱 돋보이게 빛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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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정원에서는 큰 나무 산 딸 꽃이 하얗게 꽃을이고 있고 아래로는 붉은 양귀비나 희고 노랑 이름 모를 꽃까지 지천으로 피어있어 연휴로 밀려드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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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 내 들이 욕심을 낼 만큼 반지르르 예쁜 항아리들이 이렇게 업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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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빛 뜨거운 한낮 쉼터나 벤치에서도 얼마든지 초여름의 나른한 모습을 쉴 수도 있는 곳이 있어 더 좋았다.

그 앞에 호수가 흐르고 관광객들의 수많은 보트와 유람선이 오고 가며 뱃놀이가 시원스레 보는 이까지도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그 한가로움이 더 멋진 운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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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전체가 너무나 깨끗하고 넓은데다가 한참을 찾아다녀도 음식점 다운 음식점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호수를 따라 지어진 한옥들이 줄지어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내 생각과는 달리 뜻밖에도 그곳이 바로 갖가지 음식점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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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송도 078운치 있는 한옥 집에 고급스러운 음식들의 그림이 만만치 않은 값으로 벽에 장식되어 알리고 있었다

유람선이 오고 가고 보트놀이를 하는 그 호숫가에 놓여있는 멋진 피아노에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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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無頂

    2016년 6월 9일 at 9:00 오전

    어릴적부터 송도와의 인연이 깊었네요.
    그 곳이 이렇게 훌륭한 국제도시가 되어서
    감회가 새롭겠습니다.
    좋은 나날되세요 ^&^

    • enjel02

      2016년 6월 9일 at 7:22 오후

      네 상상 밖이라서 더 꼼꼼이
      살펴보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공원만 살짝 맛 보고 왔어요
      음식집을 찾지 못해 들어간 스시집에서
      비싼 회로 점심도 먹었어요
      나는 회보다는 끌인 음식을 더 좋아하지만
      비싼 값을 하더군요 멋을 낸 초밥의 싱싱한 맛도 좋았고요
      시장이 반찬일지도~~~

  2. 데레사

    2016년 6월 10일 at 8:00 오전

    송도는 여름 저녁에 가니까 야경이 또 멋지더라구요.
    우리집에서는 자동차로 한 30분이면 가는데 몇번
    가봤거든요.

    감기로 며칠 골골 거리고 있습니다. ㅎ

  3. enjel02

    2016년 6월 10일 at 4:51 오후

    아이고 데레사님 몸이 약해지셨군요
    여름 감기를 걸리시고 고생하셨네요
    수술하신다던 거는 어쩌시나요?
    송도를 처음 가 보았더니 어디 가 어딘지 겨우 식당을
    찾아 겨우 점심을 먹고는 둘러보며 돌아왔어요
    언제 다시 한번 가 보려고요
    한국의 베네치아처럼 이국적인 분위기가 좋더군요

  4. 벤조

    2016년 6월 10일 at 7:19 오후

    송도는 제가 난 곳인데 참 대단하게 변했네요.
    물론 저는 옛날 송도도 모르지만…ㅎㅎ
    웬지 설렁해 보입니다.

    • enjel02

      2016년 6월 10일 at 8:31 오후

      벤조 님은 송도 출신이라고요?
      태생일 뿐 떠나 살아서 모르셨나 봐요
      그래서 송도는 모르고 사셨던 거예요?
      지금에 송도 너무나 달라 저서 도시라기보다
      만들어진 모형 같고 아직은 사람 냄새가 안 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높은 빌딩들이 특이하고 멋지기는 해서요

  5. 김 수남

    2016년 6월 19일 at 6:16 오전

    선생님 덕분에 말로만 듣던 송도 신도시 일부지만 한 눈에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송도의 추억들이 여럿 있으시네요.정말 몰라 보게 변해서 이국에 가신 듯 하셨겠어요. 둘째 아드님의 굴 껍질의 상처가 40년이 지나도 아직 남아 있는 아픈 기억이 계시다는 대목에 특히 마음이 짠해집니다.저도 둘째 아들에게 있는 이제 표시는 잘 안 나지만 작은 흉터로 마음이 아플 때가 있거든요.아이들이 자라면서 정말 엄마가 미처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아파한 경우들이 있습니다.위험한 중에도 순간순간 안전하게 잘 지켜 주시고 영육이 건강하게 잘 자란 것이 늘 감사합니다.둘째도 40이 넘은 자녀이시니 정말 참으로 귀한 일 많이 잘 하셨습니다.송도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선생님 글 덕분에 다음에 고국 가면 정말 꼭 들려 보고 싶어집니다.늘 건강하시길 기도드리며 감사드립니다.

    • enjel02

      2016년 6월 19일 at 7:41 오전

      감사합니다 김수남 씨 그냥 내가 보고 느낀 대로
      옛날까지 접목해 생각나는 대로 좀 더 자상하고
      잘 알았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지요~~~
      요즘은 지난 세월들이 많이 떠오르고 그런대로 그 생각의
      조각들이 있어 오늘이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지요
      나이가 먹으니 불편한 것보다 편한 데로 그냥 살아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ㅎ
      항상 좋은 글 보여주시고 또 기대합니다
      보람 있는 날들과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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