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에서 찾아낸 오늘의 일기예보

내가블로그용량초과란다.

그래서내포스트의모든글씨들이다작아지고띄어쓰기도망가지고그런가보다!

지금겁먹고미리글자크기를줄였다.아멘,

이것이등록이될것인가아님예전포스트들을좀없애버릴까보다.

음,책이야기를하고싶었다.

내가요즘에한참빠져서열애중인작가척팔라닉,

이사람이한국에서유명해진건영화<파이트클럽>때문인데,

현재출판되어진이작가의소설은전부다섯권이다.

<파이트클럽><질식><자장가><서바이버>그리고<다이어리>

곧여섯번째책이출간되겠지.

뭐랄까이제까지볼수없었던글쓰기의형태,한마디로스타일리스트이다.

뒤죽박죽인구성과꿈과현실이구분이안되는몽롱한말투,

과감한서술의생략,그러나놀라운반전이있어독자를끌어당긴다.

나는곧바로척팔라닉이라는약물에중독되어졌다.

읽고싶어초조해지는것이중독이아니고뭐란말인가?

<다이어리>중에서발췌한일기예보몇개

6월28일

오늘의날씨는가끔씩터져나오는절망과격앙으로뒤범벅돼있어요.

7월6일

공식적으로밝혀두지만,오늘의날씨는우려를곁들인초조한메스꺼움이예요.

7월7일

공식적으로밝혀두지만,오늘날씨는시샘하는격노를살짝동반한씁쓸함이에요.

7월16일

공식적으로밝혀두지만,

오늘날씨는육체적,그리고감정적쇠약을동반한혼란이에요.

7월27일

공식적으로밝혀두지만,오늘의날씨는무겁고까칠해요.

당신의아내가움직이려할때마다온몸이쑤셔요.

8월23일

공식적으로밝혀두지만,오늘의날씨는조금감상적이예요.

9월3일

공식적으로밝혀두지만,오늘의날씨는고요해요.

고요,체념,패배.

<다이어리>의내용은

식물인간이되어누운남편에게

여주인공미스티가쓰는일기이다.

딸과시어머니와남편의장기입원비로허덕이는

호텔의웨이트리스,

그러다가주위의강요로그림을그리기시작하는여자.

남편과시댁과나아가서는섬전체를구하기위해선

타고난재능으로그림을그려유명해져야한다는것,

이야기는혼란스럽고독특하면서도

유명한히치콕의영화<레베카>를연상시키는

미스테리형태로이어져나간다.

독특한읽을거리를찾는분들께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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