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나는 봄이 되고 싶다 (등대지기님에게)


등대지기님에게

나는봄이되고싶다/임영란

새매니큐어를바르면서문득

나는봄이되고싶어

전신을힘차게흘러다니는수액

쭉쭉뻗어나가는생명력으로

마음시린겨울끝바람밀어내고

대기속에싹이트고싶어

불거진가지끝마다매달린허기들

달래주는따뜻한새싹으로

아직도동면중인나뭇가지흔들어

언제나끝이없는날들일지라도

다시다시시작할수있다고

간절한마음으로피어나는그대들

눈부신눈망울들

악착같이달라붙어있는

날이선그리움

탁털어내버리자

봄이되자나도

화들짝만개하는봄

일석님이찍으신동해안강릉바다사진입니다.

그리고제시입니다.

등대지기님이많이편찮으신가봅니다.

그것도모르고전

지기님이한참꼭지점춤배우느라정신없으신가보다하고,

그저등대지기님이안놀러오셔서내방이쓸쓸하구나

이런철없는생각만했습니다.

지기님이이시원한사진과제시읽고,

감기빨리나으시길바랍니다.

조블바다에는등대지기가꼭필요합니다.

그러니등대지기님기운내세요.아자@!

LovingYou-OscarLop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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