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심청가>를 듣는 아침

그림/일석님

김수연심청가음악세계

심청가-장승상댁부인이청이부여잡고우는데[17번째대목]


심청이일어서며"물때가늦어가니어서건너가겁니다."
.....
따라간다.따라간다,선인(船人)들을따라간다.
끌리는치마자락을,거듬거듬걷어안고,
비같이흐르는눈물,옷깃에모두가사무친다.
엎어지며넘어지며,천방지축(天方地軸)따라갈제,
건너마을바라보며,
"이진사댁작은아가,작년(昨年)오월(五月)단오일(端午日)에,
앵두따고놀던일을,네가행여생각(生覺)나느야.금년(今年)칠월(七月)칠석야(七夕夜)에,
함께걸교(乞巧)하자더니.이제는하릴없다.상침(上針)질수(繡)놓기를,뉘와함께하자느냐.
너희는,양친(兩親)이구존(具存)하니,모시고잘있거라.
나는오늘우리부친(父親)슬하(膝下)를떠나,죽으러가는길이로다."
.....


씀바귀꽃/맨돌님

어제오늘아침이른시간심청가를듣고있습니다.집에가진건박동진명창의소리인데요
지금블루맨님이제신청곡으로김수연<심청가>를며칠에걸려나눠서올려주고계십니다.
다듣기가어려운분은몇대목이라도들어보시면싶습니다.
이대목이제가제일좋아하는부분입니다.
심청이제물이되기위해길떠나는심정이아주절절해서제마음을칩니다.
판소리가익숙하지않은분들은눈감고소리만집중하여한번들어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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